테러 ‘특급 경계’ 속 백악관 뚫려…주변 대피령

입력 2015.11.28 (06:09) 수정 2015.1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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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백악관에 또 다시 한 남성이 침입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이같은 일이 최근에만 벌써 세번째인데, 미 전역에 고조되는 테러 우려 속에 다른 곳도 아닌 백악관이 뚫리면서 허술한 경계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북쪽 잔디밭..

성조기를 몸에 두른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더니 엎드립니다.

잠시 뒤, 출동한 백악관 비밀 경호국에 체포됩니다.

조지프 카푸토라는 남성은 북쪽 담장을 넘어 백악관 잔디밭으로 침입했습니다.

갑작스런 사건에 백악관 주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변 도로는 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페나(목격자) : "매우 혼란스러웠어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고, 아이들은 울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으니까요"

이 남성은 손에 서류철을 들고 있었지만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는지, 또 왜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소동으로 막을 내렸지만 당시 백악관 안에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흉기를 든 이라크 참전 용사가 백악관 건물 내부 이스트룸까지 침입해 비밀경호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줄리아 피어슨(전 비밀경호국장) :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책임을 지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더욱이 추수 감사절을 맞아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같이 일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구멍뚫린 대통령 경호에 대한 비난 여론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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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특급 경계’ 속 백악관 뚫려…주변 대피령
    • 입력 2015-11-28 06:11:16
    • 수정2015-11-28 14: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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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백악관에 또 다시 한 남성이 침입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이같은 일이 최근에만 벌써 세번째인데, 미 전역에 고조되는 테러 우려 속에 다른 곳도 아닌 백악관이 뚫리면서 허술한 경계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북쪽 잔디밭..

성조기를 몸에 두른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더니 엎드립니다.

잠시 뒤, 출동한 백악관 비밀 경호국에 체포됩니다.

조지프 카푸토라는 남성은 북쪽 담장을 넘어 백악관 잔디밭으로 침입했습니다.

갑작스런 사건에 백악관 주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변 도로는 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페나(목격자) : "매우 혼란스러웠어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고, 아이들은 울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으니까요"

이 남성은 손에 서류철을 들고 있었지만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는지, 또 왜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소동으로 막을 내렸지만 당시 백악관 안에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흉기를 든 이라크 참전 용사가 백악관 건물 내부 이스트룸까지 침입해 비밀경호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줄리아 피어슨(전 비밀경호국장) :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책임을 지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더욱이 추수 감사절을 맞아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같이 일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구멍뚫린 대통령 경호에 대한 비난 여론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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