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차량, 3m 지하차도에 ‘쾅’…천장에 걸려 사고
입력 2015.12.01 (06:39)
수정 2015.12.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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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한 지하차도에 화물차가 끼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지하차도에선 지난 4월에도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졌는데, 유사한 사고가 왜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철이 달리는 다리 아래로, 크레인이 실린 4.5톤 화물 차량이 끼여 있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인터뷰> 박병규(서울시 용산구) : "크레인이 지나가는데 높이가 낮아서 부딪쳐 가지고 넘어져 있더라고요. 운전기사가 많이 다쳐 있더라고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던 운전자 박 모 씨가, 제한 높이가 3미터란 사실을 모른 채 지하차도로 진입하다, 다리와 충돌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그것(내비게이션)만 보고 간 거예요. 여기 잘 모르고 거기에 높이나 이런 것들 생각 안 하고 내비게이션만 믿고 그냥 가다가 보니까."
지난 4월, 같은 지점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진 지 불과 반년 남짓 만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난 겁니다.
높이 제한 규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운전자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지만, 사고 예방 시설의 위치도 문제입니다.
지하차도 입구의 높이 제한 시설이 교량으로부터 불과 1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인근의 다른 지하차도는 높이 제한 시설이 10m 앞에 있어서 운전자가 진입 전에 알아보기가 한결 수월하고, 교량과 직접 충돌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녹취> 사고 지하차도 관리 코레일 관계자(음성 변조) : "설치 기준이나 이런 거는 적법하게 되어 있는 거 같고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은 찾고 있는 거 같아요."
사고 지하차도를 관리하는 코레일은 관할 경찰서, 구청과 협의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어제 서울의 한 지하차도에 화물차가 끼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지하차도에선 지난 4월에도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졌는데, 유사한 사고가 왜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철이 달리는 다리 아래로, 크레인이 실린 4.5톤 화물 차량이 끼여 있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인터뷰> 박병규(서울시 용산구) : "크레인이 지나가는데 높이가 낮아서 부딪쳐 가지고 넘어져 있더라고요. 운전기사가 많이 다쳐 있더라고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던 운전자 박 모 씨가, 제한 높이가 3미터란 사실을 모른 채 지하차도로 진입하다, 다리와 충돌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그것(내비게이션)만 보고 간 거예요. 여기 잘 모르고 거기에 높이나 이런 것들 생각 안 하고 내비게이션만 믿고 그냥 가다가 보니까."
지난 4월, 같은 지점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진 지 불과 반년 남짓 만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난 겁니다.
높이 제한 규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운전자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지만, 사고 예방 시설의 위치도 문제입니다.
지하차도 입구의 높이 제한 시설이 교량으로부터 불과 1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인근의 다른 지하차도는 높이 제한 시설이 10m 앞에 있어서 운전자가 진입 전에 알아보기가 한결 수월하고, 교량과 직접 충돌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녹취> 사고 지하차도 관리 코레일 관계자(음성 변조) : "설치 기준이나 이런 거는 적법하게 되어 있는 거 같고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은 찾고 있는 거 같아요."
사고 지하차도를 관리하는 코레일은 관할 경찰서, 구청과 협의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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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인 차량, 3m 지하차도에 ‘쾅’…천장에 걸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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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1 06:38:14
- 수정2015-12-01 08:34:21
<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한 지하차도에 화물차가 끼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지하차도에선 지난 4월에도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졌는데, 유사한 사고가 왜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철이 달리는 다리 아래로, 크레인이 실린 4.5톤 화물 차량이 끼여 있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인터뷰> 박병규(서울시 용산구) : "크레인이 지나가는데 높이가 낮아서 부딪쳐 가지고 넘어져 있더라고요. 운전기사가 많이 다쳐 있더라고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던 운전자 박 모 씨가, 제한 높이가 3미터란 사실을 모른 채 지하차도로 진입하다, 다리와 충돌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그것(내비게이션)만 보고 간 거예요. 여기 잘 모르고 거기에 높이나 이런 것들 생각 안 하고 내비게이션만 믿고 그냥 가다가 보니까."
지난 4월, 같은 지점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진 지 불과 반년 남짓 만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난 겁니다.
높이 제한 규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운전자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지만, 사고 예방 시설의 위치도 문제입니다.
지하차도 입구의 높이 제한 시설이 교량으로부터 불과 1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인근의 다른 지하차도는 높이 제한 시설이 10m 앞에 있어서 운전자가 진입 전에 알아보기가 한결 수월하고, 교량과 직접 충돌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녹취> 사고 지하차도 관리 코레일 관계자(음성 변조) : "설치 기준이나 이런 거는 적법하게 되어 있는 거 같고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은 찾고 있는 거 같아요."
사고 지하차도를 관리하는 코레일은 관할 경찰서, 구청과 협의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어제 서울의 한 지하차도에 화물차가 끼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지하차도에선 지난 4월에도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졌는데, 유사한 사고가 왜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철이 달리는 다리 아래로, 크레인이 실린 4.5톤 화물 차량이 끼여 있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인터뷰> 박병규(서울시 용산구) : "크레인이 지나가는데 높이가 낮아서 부딪쳐 가지고 넘어져 있더라고요. 운전기사가 많이 다쳐 있더라고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던 운전자 박 모 씨가, 제한 높이가 3미터란 사실을 모른 채 지하차도로 진입하다, 다리와 충돌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그것(내비게이션)만 보고 간 거예요. 여기 잘 모르고 거기에 높이나 이런 것들 생각 안 하고 내비게이션만 믿고 그냥 가다가 보니까."
지난 4월, 같은 지점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끼이는 일이 벌어진 지 불과 반년 남짓 만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난 겁니다.
높이 제한 규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운전자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지만, 사고 예방 시설의 위치도 문제입니다.
지하차도 입구의 높이 제한 시설이 교량으로부터 불과 1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인근의 다른 지하차도는 높이 제한 시설이 10m 앞에 있어서 운전자가 진입 전에 알아보기가 한결 수월하고, 교량과 직접 충돌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녹취> 사고 지하차도 관리 코레일 관계자(음성 변조) : "설치 기준이나 이런 거는 적법하게 되어 있는 거 같고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은 찾고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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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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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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