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전] 자투리 상품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5.12.01 (12:39) 수정 2015.12.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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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리기엔 아깝고 팔거나 사용하기엔 2% 부족해서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자투리가 대박 상품이 된 경우가 있는데요.

꼬마전복부터 오징어 입, 파지 감까지, 애물단지에서 대박상품으로 거듭난 자투리의 화려한 변신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복의 고장, 전남 완도.

제철 맞은 전복의 하역 작업이 한창인데요.

<녹취> "1kg에 40-60미 가량 들어가는 ‘꼬마전복’입니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꼬마전복'으로 불리는 이 전복.

보통 전복은 3년 정도 키워 판매하는데, 꼬마전복은 같은 기간 동안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상품 가치를 잃은 전복입니다.

일반 전복에 비해 크기는 1/4에서 1/5, 가격은 1/3 정도인데요.

영양가의 차이는 없을까요?

<인터뷰> 선승천(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전복연구소 주무관) : "새끼 전복 때부터 어미 전복이 될 때까지 같은 양식장에서 같은 먹이를 먹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두 전복 간의 영양학적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버리거나 어민들이 반찬으로 해 먹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강철(전복유통업체 구매팀 총괄 팀장) : "전복은 비싸다고만 생각하는데 꼬마전복은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찜이나 조림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 하고요. 요즘에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많이 찾고 있지요."

자투리였던 것이 지금은 매출을 톡톡히 올리는 효자상품이 되었습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호프집.

<녹취> "외계인 눈처럼 생겼는데 맛이 기가 막혀요."

자투리를 찾아 들어간 주방에서 만난 것은 낯선 생김새의 요리 재료인데요.

<인터뷰> 장동빈(호프집 운영) : "저희 가게의 대표 메뉴는 오징어 입이에요. 버터구이를 하면 감칠맛도 있어서 많이 찾는 메뉴입니다."

오징어 입은 오징어를 손질할 때 나오는 내장이나 눈과 함께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인터뷰> 장동빈(호프집 운영) :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알던 메뉴였어요. 가게 문을 열면서 우연히 알게 돼 ‘오징어 입 구이’를 시작했는데 먹어본 손님들이 계속 찾아서 대박 메뉴가 되었습니다."

<녹취> "오징어 입 나왔습니다."

몸통도 다리도 아닌 오징어 입 구이, 어떤 맛일까요?

<인터뷰> 문경덕(서울시 마포구) : "쫄깃함과 고소함이 한데 모인 맛인데요. 정말 입맛을 당기는 맛이에요."

마지막으로 찾아온 곳은 경남 하동의 감 농장입니다.

<인터뷰> 안현자(감 농장주) : "상품화 할 감과 ‘못난이 감’을 구분하기 위해서 선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작아 곶감이 되지 못한 못난이 감들은 따로 모았다가 다른 용도로 쓰는데요.

도톰하게 썬 감을 건조기에서 나흘 정도 말리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감말랭이가 됩니다.

<인터뷰> 조재경(경남 진주시) : "예전에는 홍시나 곶감 정도로만 활용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감말랭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까 버리는 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갖고 쓰임새를 찾으면 버려지던 자투리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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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충전] 자투리 상품의 화려한 변신
    • 입력 2015-12-01 12:40:01
    • 수정2015-12-01 2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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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리기엔 아깝고 팔거나 사용하기엔 2% 부족해서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자투리가 대박 상품이 된 경우가 있는데요.

꼬마전복부터 오징어 입, 파지 감까지, 애물단지에서 대박상품으로 거듭난 자투리의 화려한 변신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복의 고장, 전남 완도.

제철 맞은 전복의 하역 작업이 한창인데요.

<녹취> "1kg에 40-60미 가량 들어가는 ‘꼬마전복’입니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꼬마전복'으로 불리는 이 전복.

보통 전복은 3년 정도 키워 판매하는데, 꼬마전복은 같은 기간 동안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상품 가치를 잃은 전복입니다.

일반 전복에 비해 크기는 1/4에서 1/5, 가격은 1/3 정도인데요.

영양가의 차이는 없을까요?

<인터뷰> 선승천(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전복연구소 주무관) : "새끼 전복 때부터 어미 전복이 될 때까지 같은 양식장에서 같은 먹이를 먹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두 전복 간의 영양학적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버리거나 어민들이 반찬으로 해 먹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강철(전복유통업체 구매팀 총괄 팀장) : "전복은 비싸다고만 생각하는데 꼬마전복은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찜이나 조림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 하고요. 요즘에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많이 찾고 있지요."

자투리였던 것이 지금은 매출을 톡톡히 올리는 효자상품이 되었습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호프집.

<녹취> "외계인 눈처럼 생겼는데 맛이 기가 막혀요."

자투리를 찾아 들어간 주방에서 만난 것은 낯선 생김새의 요리 재료인데요.

<인터뷰> 장동빈(호프집 운영) : "저희 가게의 대표 메뉴는 오징어 입이에요. 버터구이를 하면 감칠맛도 있어서 많이 찾는 메뉴입니다."

오징어 입은 오징어를 손질할 때 나오는 내장이나 눈과 함께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인터뷰> 장동빈(호프집 운영) :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알던 메뉴였어요. 가게 문을 열면서 우연히 알게 돼 ‘오징어 입 구이’를 시작했는데 먹어본 손님들이 계속 찾아서 대박 메뉴가 되었습니다."

<녹취> "오징어 입 나왔습니다."

몸통도 다리도 아닌 오징어 입 구이, 어떤 맛일까요?

<인터뷰> 문경덕(서울시 마포구) : "쫄깃함과 고소함이 한데 모인 맛인데요. 정말 입맛을 당기는 맛이에요."

마지막으로 찾아온 곳은 경남 하동의 감 농장입니다.

<인터뷰> 안현자(감 농장주) : "상품화 할 감과 ‘못난이 감’을 구분하기 위해서 선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작아 곶감이 되지 못한 못난이 감들은 따로 모았다가 다른 용도로 쓰는데요.

도톰하게 썬 감을 건조기에서 나흘 정도 말리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감말랭이가 됩니다.

<인터뷰> 조재경(경남 진주시) : "예전에는 홍시나 곶감 정도로만 활용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감말랭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까 버리는 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갖고 쓰임새를 찾으면 버려지던 자투리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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