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 ‘설향’ 잘나가도 고민…왜?

입력 2015.12.02 (06:53) 수정 2015.1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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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 딸기 품종인 '설향'이 농가에 보급된 지 10년 만에 일본 품종을 제치고 점유율 8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단일 품종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대체 품종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스런 딸기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국산 품종인 '설향'입니다.

일본 품종보다 맛이 좋은데다, 저온에 강해 생산비 부담은 적고 수확량은 30% 정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찬형(딸기 재배 농민) : "설향은 재배하기 편하고 수확량도 많아서 설향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가에 처음 보급된 지난 2006년 7.9%였던 점유율은 10년 새 81.3%까지 올라갔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품종의 점유율은 78%에서 7.4%로 떨어졌습니다.

설향이 보급되면서 일본 종묘업체들의 과도한 로열티 요구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단일 품종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이상 기후나 병충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일(논산딸기시험장 소장) : "이제 좀 다양성 측면에서 기능성 있는 품종이라든가 모양이 독특하다든가 또 맛이 특별하다든가 이런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 지역별로 분산이 돼 가지고.."

설향이 개발된 뒤 국산 딸기 30여 종이 선보였지만 농가 보급이 저조해 대체 품종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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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딸기 ‘설향’ 잘나가도 고민…왜?
    • 입력 2015-12-02 06:56:34
    • 수정2015-12-02 13: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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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 딸기 품종인 '설향'이 농가에 보급된 지 10년 만에 일본 품종을 제치고 점유율 8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단일 품종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대체 품종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스런 딸기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국산 품종인 '설향'입니다. 일본 품종보다 맛이 좋은데다, 저온에 강해 생산비 부담은 적고 수확량은 30% 정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찬형(딸기 재배 농민) : "설향은 재배하기 편하고 수확량도 많아서 설향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가에 처음 보급된 지난 2006년 7.9%였던 점유율은 10년 새 81.3%까지 올라갔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품종의 점유율은 78%에서 7.4%로 떨어졌습니다. 설향이 보급되면서 일본 종묘업체들의 과도한 로열티 요구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단일 품종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이상 기후나 병충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일(논산딸기시험장 소장) : "이제 좀 다양성 측면에서 기능성 있는 품종이라든가 모양이 독특하다든가 또 맛이 특별하다든가 이런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 지역별로 분산이 돼 가지고.." 설향이 개발된 뒤 국산 딸기 30여 종이 선보였지만 농가 보급이 저조해 대체 품종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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