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 따기’

입력 2015.12.03 (12:28) 수정 2015.12.03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서울지역의 공립 유치원이 일제히 원아모집 추첨을 실시했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20: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여전히 공립유치원 입학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15번! 축하합니다"

추첨에 참석한 학부모들로 유치원 강당이 꽉 찼습니다.

이 유치원은 원비가 무료에 가까운 공립인 데다, 단독 건물을 쓰는 단설 유치원이다 보니 만 3세 반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이옥순(할머니) : "둘이 되다 보니까 돈이 좀 들어가잖아요. 큰 애가 여기 되면 돈이 안 들어가니까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이처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유치원은 20%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단설 유치원은 서울에 20곳뿐입니다.

해마다 공립유치원 입학이 하늘의 별 따기인 이유입니다.

<녹취> 학부모 : "다들 중복으로 지원하는데 (공립)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아서. 저는 두 군데 지원했는데 보통 다섯 군데는 지원하는 거 같더라고요"

여기다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갈등을 빚으면서 어린이집이 아닌 유치원으로 옮기는 학부모들이 생기고,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경쟁률은 조금씩 더 올라갔습니다.

<녹취> 김윤영(학부모) : "매년 여러 말들이 많더라고요. 어린이집 지원 안 된다는 소리가 있어서 불안함이 가장 크고요."

서울 지역 사립 유치원 원서 접수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공립과 사립의 추첨일을 나눴지만, 유치원 입학이 쉬워졌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얼마나 될지 체감효과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립 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 따기’
    • 입력 2015-12-03 12:30:30
    • 수정2015-12-03 13:05:54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서울지역의 공립 유치원이 일제히 원아모집 추첨을 실시했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20: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여전히 공립유치원 입학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15번! 축하합니다"

추첨에 참석한 학부모들로 유치원 강당이 꽉 찼습니다.

이 유치원은 원비가 무료에 가까운 공립인 데다, 단독 건물을 쓰는 단설 유치원이다 보니 만 3세 반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이옥순(할머니) : "둘이 되다 보니까 돈이 좀 들어가잖아요. 큰 애가 여기 되면 돈이 안 들어가니까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이처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유치원은 20%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단설 유치원은 서울에 20곳뿐입니다.

해마다 공립유치원 입학이 하늘의 별 따기인 이유입니다.

<녹취> 학부모 : "다들 중복으로 지원하는데 (공립)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아서. 저는 두 군데 지원했는데 보통 다섯 군데는 지원하는 거 같더라고요"

여기다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갈등을 빚으면서 어린이집이 아닌 유치원으로 옮기는 학부모들이 생기고,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경쟁률은 조금씩 더 올라갔습니다.

<녹취> 김윤영(학부모) : "매년 여러 말들이 많더라고요. 어린이집 지원 안 된다는 소리가 있어서 불안함이 가장 크고요."

서울 지역 사립 유치원 원서 접수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공립과 사립의 추첨일을 나눴지만, 유치원 입학이 쉬워졌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얼마나 될지 체감효과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