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전] 건강 채소 ‘파’ 맛있게 먹는 방법

입력 2015.12.03 (12:39) 수정 2015.12.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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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표적인 식재료, 바로 파인데요.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수확한 파는 푸른 잎 부분이 길어 식감이 부드럽고 파 특유의 향이 짙다고 합니다.

파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파 농장.

파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오랫동안 우리 식생활에 깊게 자리 잡은 채소인 파에는 어떤 영양 성분이 들어 있을까요.

<인터뷰>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파의 흰 부분에는 퀘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녹색 잎 부분에는 엽록소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수확하는 대파는 잎이 크고 뜯었을 때 끈끈한 진액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 진액의 ‘만난’이라는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단맛을 더욱 높여줍니다.

대파를 오래 끓이면 국물이 걸쭉해지기 때문에 보통 요리의 마지막에 넣죠.

길이가 짧고 대가 얇은 쪽파는 대파보다 수분과 진액이 적고 매운맛이 덜 하기 때문에 김치 양념에 넣거나 그대로 파김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대파와 쪽파보다 더 가는 실파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인터뷰>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국이나 음식 위에 고명으로 많이 넣는 실파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보관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싱싱한 파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김월자(충남 아산시) : “잎 부분이 파랗고요. 단단하고 물기가 마르지 않은 파가 좋은 파예요.”

요리하기 전, 뿌리 쪽은 칫솔로 털어내면 흙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파의 흰 줄기부터 뿌리까지를 한의학에서는 ‘총백’이라 부르며 약재로 활용하는데요.

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겨울 감기에 좋은 ‘총백죽’을 만들어보세요.

된장을 푼 물에 총백을 넣고 푹 고았다가 불린 쌀을 넣어 끓여주면 오한과 두통에 특히 좋다는 총백죽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박재원(한의사) : “‘총백’은 해로운 사기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성질을 이용해서 초기 감기 치료제로 많이 쓰고요. 강한 약을 쓰기 부담스러운 임산부의 감기나 산후 부종에 쓰입니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쪽파를 구워내면 냄새부터 침샘을 자극하는 파전이 되고요.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난다면 파개장은 어떨까요?

소고기 양지 부위와 각종 채소, 특히 파를 듬뿍 넣고 육수를 내 주는데요.

고사리나 버섯 등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는 육개장과 다르게 파개장은 그야말로 파가 주인공입니다.

끓여 놓은 육수에 양념한 파와 고기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파개장이 완성됩니다.

맛과 건강까지 모두 살린 파 한상 차림 앞에 온종일 수확 작업에 바빴던 주민들이 모여 앉아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녹취> “파가 달콤하니 맛있어요~”

<인터뷰> 김월자(충남 아산시) : “올겨울엔 파를 먹어서 감기 걱정 안 해요.”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없는 건강 채소 파!

향긋하게 즐기면서 건강까지 꽉 잡으세요.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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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충전] 건강 채소 ‘파’ 맛있게 먹는 방법
    • 입력 2015-12-03 12:41:03
    • 수정2015-12-03 1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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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표적인 식재료, 바로 파인데요.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수확한 파는 푸른 잎 부분이 길어 식감이 부드럽고 파 특유의 향이 짙다고 합니다.

파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파 농장.

파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오랫동안 우리 식생활에 깊게 자리 잡은 채소인 파에는 어떤 영양 성분이 들어 있을까요.

<인터뷰>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파의 흰 부분에는 퀘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녹색 잎 부분에는 엽록소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수확하는 대파는 잎이 크고 뜯었을 때 끈끈한 진액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 진액의 ‘만난’이라는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단맛을 더욱 높여줍니다.

대파를 오래 끓이면 국물이 걸쭉해지기 때문에 보통 요리의 마지막에 넣죠.

길이가 짧고 대가 얇은 쪽파는 대파보다 수분과 진액이 적고 매운맛이 덜 하기 때문에 김치 양념에 넣거나 그대로 파김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대파와 쪽파보다 더 가는 실파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인터뷰>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국이나 음식 위에 고명으로 많이 넣는 실파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보관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싱싱한 파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김월자(충남 아산시) : “잎 부분이 파랗고요. 단단하고 물기가 마르지 않은 파가 좋은 파예요.”

요리하기 전, 뿌리 쪽은 칫솔로 털어내면 흙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파의 흰 줄기부터 뿌리까지를 한의학에서는 ‘총백’이라 부르며 약재로 활용하는데요.

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겨울 감기에 좋은 ‘총백죽’을 만들어보세요.

된장을 푼 물에 총백을 넣고 푹 고았다가 불린 쌀을 넣어 끓여주면 오한과 두통에 특히 좋다는 총백죽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박재원(한의사) : “‘총백’은 해로운 사기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성질을 이용해서 초기 감기 치료제로 많이 쓰고요. 강한 약을 쓰기 부담스러운 임산부의 감기나 산후 부종에 쓰입니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쪽파를 구워내면 냄새부터 침샘을 자극하는 파전이 되고요.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난다면 파개장은 어떨까요?

소고기 양지 부위와 각종 채소, 특히 파를 듬뿍 넣고 육수를 내 주는데요.

고사리나 버섯 등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는 육개장과 다르게 파개장은 그야말로 파가 주인공입니다.

끓여 놓은 육수에 양념한 파와 고기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파개장이 완성됩니다.

맛과 건강까지 모두 살린 파 한상 차림 앞에 온종일 수확 작업에 바빴던 주민들이 모여 앉아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녹취> “파가 달콤하니 맛있어요~”

<인터뷰> 김월자(충남 아산시) : “올겨울엔 파를 먹어서 감기 걱정 안 해요.”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없는 건강 채소 파!

향긋하게 즐기면서 건강까지 꽉 잡으세요.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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