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미끄러지는 교통사고…항공편도 차질

<앵커 멘트>

짧은 시간 집중된 눈에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항공편도 결항되거나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 뒤로, 부서진 차량 여러 대가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충북 보은군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두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다섯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선 눈으로 미끄러워진 도로 위에서 48살 소 모 씨가 달리던 버스에 치였습니다.

소 씨는 급제동한 버스 앞바퀴에 옷이 끼였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굵은 눈발이 쏟아진 오전 내내 도로 위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고, 서울 삼청동길 등은 한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철(서울 서대문구) : "눈이 너무 많이 와 가지고요. 전방 시야 확보가 안 되고 해서 참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서울과 인천 지역에선 대설주의보 속에 항공편 지연도 속출했습니다.

여객기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 등으로 인해 인천공항에서만 오후 6시 기준으로 항공편 142편이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또 김포공항에서도 항공기 10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