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산용 ‘가짜 기부금’ 영수증 남발…종교 단체 적발
입력 2015.12.03 (23:21)
수정 2015.12.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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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정산에 필요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만들어준 종교 단체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일부 단체는 백지 기부금 영수증을 돈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에 문을 닫은 부산 주택가의 한 소규모 사찰.
이곳에서는 신도들에게 연말정산 공제에 쓸 기부금 영수증을 한 장에 5만 원에 팔았습니다. 최대 2백만 원까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빈 서식을 제공했는데, 148명이 2억 5천만 원을 적어 공제를 받았습니다.
한 교회는 신도 14명에게 가짜 영수증 4천백만 원어치를 발급해줬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 "1년 치 헌금하신 것들을 다 손으로 계산하고 손으로 하다 보니까 오류가 좀 난 것 같더라고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단체는 총 63곳.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종교 단체가 대부분이었고 사회복지단체 1곳과 문화단체 1곳도 적발됐습니다.
발급 금액이 5억 원 넘는 곳이 전체의 10%가 넘는 7곳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적발한 단체는 물론 가짜 기부금으로 세금을 돌려받은 근로자들에게도 무거운 가산세를 부과해 근로소득세 수십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인터뷰> 최현민(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부당 공제받은 근로자나 사업자는 최고 95%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성실하게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공익 법인의 세금 면제 혜택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정기부금단체 2,468개 명단과 모금액 2조 2천억 원의 사용 내역도 올해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연말 정산에 필요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만들어준 종교 단체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일부 단체는 백지 기부금 영수증을 돈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에 문을 닫은 부산 주택가의 한 소규모 사찰.
이곳에서는 신도들에게 연말정산 공제에 쓸 기부금 영수증을 한 장에 5만 원에 팔았습니다. 최대 2백만 원까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빈 서식을 제공했는데, 148명이 2억 5천만 원을 적어 공제를 받았습니다.
한 교회는 신도 14명에게 가짜 영수증 4천백만 원어치를 발급해줬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 "1년 치 헌금하신 것들을 다 손으로 계산하고 손으로 하다 보니까 오류가 좀 난 것 같더라고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단체는 총 63곳.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종교 단체가 대부분이었고 사회복지단체 1곳과 문화단체 1곳도 적발됐습니다.
발급 금액이 5억 원 넘는 곳이 전체의 10%가 넘는 7곳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적발한 단체는 물론 가짜 기부금으로 세금을 돌려받은 근로자들에게도 무거운 가산세를 부과해 근로소득세 수십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인터뷰> 최현민(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부당 공제받은 근로자나 사업자는 최고 95%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성실하게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공익 법인의 세금 면제 혜택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정기부금단체 2,468개 명단과 모금액 2조 2천억 원의 사용 내역도 올해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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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정산용 ‘가짜 기부금’ 영수증 남발…종교 단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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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3 23:28:17
- 수정2015-12-03 2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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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산에 필요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만들어준 종교 단체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일부 단체는 백지 기부금 영수증을 돈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에 문을 닫은 부산 주택가의 한 소규모 사찰.
이곳에서는 신도들에게 연말정산 공제에 쓸 기부금 영수증을 한 장에 5만 원에 팔았습니다. 최대 2백만 원까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빈 서식을 제공했는데, 148명이 2억 5천만 원을 적어 공제를 받았습니다.
한 교회는 신도 14명에게 가짜 영수증 4천백만 원어치를 발급해줬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 "1년 치 헌금하신 것들을 다 손으로 계산하고 손으로 하다 보니까 오류가 좀 난 것 같더라고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단체는 총 63곳.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종교 단체가 대부분이었고 사회복지단체 1곳과 문화단체 1곳도 적발됐습니다.
발급 금액이 5억 원 넘는 곳이 전체의 10%가 넘는 7곳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적발한 단체는 물론 가짜 기부금으로 세금을 돌려받은 근로자들에게도 무거운 가산세를 부과해 근로소득세 수십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인터뷰> 최현민(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부당 공제받은 근로자나 사업자는 최고 95%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성실하게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공익 법인의 세금 면제 혜택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정기부금단체 2,468개 명단과 모금액 2조 2천억 원의 사용 내역도 올해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연말 정산에 필요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만들어준 종교 단체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일부 단체는 백지 기부금 영수증을 돈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에 문을 닫은 부산 주택가의 한 소규모 사찰.
이곳에서는 신도들에게 연말정산 공제에 쓸 기부금 영수증을 한 장에 5만 원에 팔았습니다. 최대 2백만 원까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빈 서식을 제공했는데, 148명이 2억 5천만 원을 적어 공제를 받았습니다.
한 교회는 신도 14명에게 가짜 영수증 4천백만 원어치를 발급해줬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 "1년 치 헌금하신 것들을 다 손으로 계산하고 손으로 하다 보니까 오류가 좀 난 것 같더라고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단체는 총 63곳.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종교 단체가 대부분이었고 사회복지단체 1곳과 문화단체 1곳도 적발됐습니다.
발급 금액이 5억 원 넘는 곳이 전체의 10%가 넘는 7곳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적발한 단체는 물론 가짜 기부금으로 세금을 돌려받은 근로자들에게도 무거운 가산세를 부과해 근로소득세 수십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인터뷰> 최현민(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부당 공제받은 근로자나 사업자는 최고 95%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성실하게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공익 법인의 세금 면제 혜택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정기부금단체 2,468개 명단과 모금액 2조 2천억 원의 사용 내역도 올해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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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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