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터키, ‘IS와 석유 밀거래’ 놓고 진실 공방 가열

입력 2015.12.04 (06:20) 수정 2015.12.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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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터키간에 진실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폭기 격추 사건에 대해 터키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오히려 러시아가 IS와 석유 거래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한 시간 동안의 대의회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과는 어떤 범죄적 사업도 해선 안 된다며 터키를 겨냥했습니다.

<녹취> 푸틴 대통령 : "터키는 IS가 시리아에서 훔친 석유 밀거래로 돈을 벌게 하고, 자신들의 주머니도 채우고 있습니다."

터키가 왜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터키산 채소 금수 제재 등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터키와 IS 간의 석유 밀거래 증거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자신의 가족을 끌어들인 것은 부도덕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터키와 IS 간 석유 밀거래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러시아인이 시리아와 IS 간 석유 거래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터키는 테러 집단에게서 원유를 사들일 정도로 부도덕하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도, 터키와 시리아 접경에서의 석유 밀수는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러시아 측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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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4 06:24:16
    • 수정2015-12-04 0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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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터키간에 진실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폭기 격추 사건에 대해 터키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오히려 러시아가 IS와 석유 거래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한 시간 동안의 대의회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과는 어떤 범죄적 사업도 해선 안 된다며 터키를 겨냥했습니다.

<녹취> 푸틴 대통령 : "터키는 IS가 시리아에서 훔친 석유 밀거래로 돈을 벌게 하고, 자신들의 주머니도 채우고 있습니다."

터키가 왜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터키산 채소 금수 제재 등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터키와 IS 간의 석유 밀거래 증거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자신의 가족을 끌어들인 것은 부도덕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터키와 IS 간 석유 밀거래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러시아인이 시리아와 IS 간 석유 거래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터키는 테러 집단에게서 원유를 사들일 정도로 부도덕하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도, 터키와 시리아 접경에서의 석유 밀수는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러시아 측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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