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안 수용”…비주류 “당직 사퇴”

입력 2015.12.05 (06:13) 수정 2015.12.05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한 대신,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쪽은 불편한 기색이고 비주류는 집단 당직사퇴를 검토하는 등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했던 10가지 혁신안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 공천에서 배제하고, 유죄가 확정되면 당에서 제명하도록 하고 있어 당장 박지원 의원, 한명숙 전 총리가 혁신 대상이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해당 행위, 부정부패 앞에 온정주의는 없을 것입니다. 혁신과 단합 앞에 그 어떤 계파도 없을 것입니다."

문 대표의 결정은 혁신을 고리로 안 전 대표에게 한번 더 손을 내밀고 탈당 명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안 전 대표 주변에선 뒤늦은 화답에 진정성이 의심되고, 꼼수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비주류는 집단 당직 사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했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총선 전 위기를 전당대회로 극복한 전례가 있다며 안 전 대표를 측면 지원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독선의 정치, 배제의 정치, 또 분열의 정치가 넘쳐나는 듯해서 걱정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다음주 초 쯤 입장을 낼 예정인데,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안 전 대표의 결정이 야권 분열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 “혁신안 수용”…비주류 “당직 사퇴”
    • 입력 2015-12-05 06:21:53
    • 수정2015-12-05 07:15: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한 대신,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쪽은 불편한 기색이고 비주류는 집단 당직사퇴를 검토하는 등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했던 10가지 혁신안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 공천에서 배제하고, 유죄가 확정되면 당에서 제명하도록 하고 있어 당장 박지원 의원, 한명숙 전 총리가 혁신 대상이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해당 행위, 부정부패 앞에 온정주의는 없을 것입니다. 혁신과 단합 앞에 그 어떤 계파도 없을 것입니다."

문 대표의 결정은 혁신을 고리로 안 전 대표에게 한번 더 손을 내밀고 탈당 명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안 전 대표 주변에선 뒤늦은 화답에 진정성이 의심되고, 꼼수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비주류는 집단 당직 사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했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총선 전 위기를 전당대회로 극복한 전례가 있다며 안 전 대표를 측면 지원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독선의 정치, 배제의 정치, 또 분열의 정치가 넘쳐나는 듯해서 걱정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다음주 초 쯤 입장을 낼 예정인데,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안 전 대표의 결정이 야권 분열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