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태훈, 올림픽 랭킹 1위…리우 쿼터 3장

입력 2015.12.06 (14:22) 수정 2015.12.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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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 석 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살라 데 아르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남자 58㎏급, 여자 49㎏급·67㎏급에서 내년 올림픽 출전 쿼터를 획득했다.

남자 58㎏급에서는 김태훈(동아대)이 결승에서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맞아 3라운드 종료 5초 전 오른발로 상대 안면을 때려 석 점을 얻고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올림픽랭킹 2위였던 김태훈은 이 체급 1위 파르잔을 꺾어 랭킹이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자축했다.

총 28개국에서 6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11월 올림픽랭킹 기준 남녀 각 4체급 상위 8명만이 초대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까지 합산해 체급별 올림픽랭킹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리우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준다.

출전권은 해당선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갖는 것이 원칙이며, 출전선수 명단은 해당 NOC가 2016년 7월 18일까지 확정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상위 6위 안에 든 우리나라 선수가 한 명이면 해당 체급에서는 별도의 평가전 없이 그 선수에게 내년 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주려고 한다.

다만 6위 안에 든 우리 선수가 복수이면 이들끼리 평가전을 치르게 해 올림픽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릴 계획이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6천 달러(약 670만원)까지 챙겼다.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는 1회전에서 아나스타샤 바리시니코바(러시아)에게 2-4로 졌지만 올림픽랭킹 4위를 지켜 역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올림픽랭킹 7위였던 여자 49㎏급 김소희(한국체대)도 1회전에서 세계 최강 우징위(중국)에게 0-5로 완패했지만 6위 안에 태국 선수가 2명이 드는 바람에 리우행 티켓을 가까스로 거머쥐었다.

한 나라에서는 한 체급에 한 명씩만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7일에는 남자 68㎏급 올림픽 랭킹 2위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8위 김훈(삼성에스원), 80㎏초과급 5위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한다.

두 체급 모두 사실상 올림픽 티켓을 확보, 내년 올림픽에 한국은 역대 최다인 5명이 나서게 된다.

남녀 4체급씩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 태권도는 특정 국가에 메달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한 국가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만 출전토록 해왔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부터 세계연맹 올림픽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4명 넘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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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김태훈, 올림픽 랭킹 1위…리우 쿼터 3장
    • 입력 2015-12-06 14:22:23
    • 수정2015-12-06 14:34:40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 석 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살라 데 아르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남자 58㎏급, 여자 49㎏급·67㎏급에서 내년 올림픽 출전 쿼터를 획득했다.

남자 58㎏급에서는 김태훈(동아대)이 결승에서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맞아 3라운드 종료 5초 전 오른발로 상대 안면을 때려 석 점을 얻고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올림픽랭킹 2위였던 김태훈은 이 체급 1위 파르잔을 꺾어 랭킹이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자축했다.

총 28개국에서 6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11월 올림픽랭킹 기준 남녀 각 4체급 상위 8명만이 초대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까지 합산해 체급별 올림픽랭킹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리우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준다.

출전권은 해당선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갖는 것이 원칙이며, 출전선수 명단은 해당 NOC가 2016년 7월 18일까지 확정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상위 6위 안에 든 우리나라 선수가 한 명이면 해당 체급에서는 별도의 평가전 없이 그 선수에게 내년 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주려고 한다.

다만 6위 안에 든 우리 선수가 복수이면 이들끼리 평가전을 치르게 해 올림픽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릴 계획이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6천 달러(약 670만원)까지 챙겼다.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는 1회전에서 아나스타샤 바리시니코바(러시아)에게 2-4로 졌지만 올림픽랭킹 4위를 지켜 역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올림픽랭킹 7위였던 여자 49㎏급 김소희(한국체대)도 1회전에서 세계 최강 우징위(중국)에게 0-5로 완패했지만 6위 안에 태국 선수가 2명이 드는 바람에 리우행 티켓을 가까스로 거머쥐었다.

한 나라에서는 한 체급에 한 명씩만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7일에는 남자 68㎏급 올림픽 랭킹 2위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8위 김훈(삼성에스원), 80㎏초과급 5위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한다.

두 체급 모두 사실상 올림픽 티켓을 확보, 내년 올림픽에 한국은 역대 최다인 5명이 나서게 된다.

남녀 4체급씩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 태권도는 특정 국가에 메달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한 국가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만 출전토록 해왔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부터 세계연맹 올림픽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4명 넘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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