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들고 ‘투항’하려던 용의자 총격 살해

입력 2015.12.07 (07:17) 수정 2015.12.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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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경찰이, 투항 의사를 보이려던 강도 용의자를 총격으로 숨지게 해 논란입니다.

시민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고, FBI가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잡한 거리, 웃통을 벗은 남자가 경찰들과 대치중입니다.

남자는 오른손에 이발소 면도칼을 들고 있었고, 경찰은 투항할 것을 종용했다고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밝혔습니다.

<녹취> 존슨(현장 영상 촬영 시민) : "용의자가 경찰한테 대들며 소리를 질렀고요, 경찰들은 그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하고 용의자가 쓰러져 결국 숨집니다.

문제는 총격 직전, 용의자가 손을 드는 투항의 몸짓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오츠(마이애미 경찰) : "대치 도중 용의자가 날카로운 면도칼을 든채 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총격을 당했습니다."

용의자는 이에 앞서 은행에 들어가 폭탄이 있다는 거짓 쪽지를 보여주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나왔고, 뒤이어 근처 이발소에서 면도칼을 들고 나왔다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용의자와 총을 쏜 경찰 모두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의 옷 부착 카메라 촬영 영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경찰 대응이 정당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위협하는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총격이 허용되지만, 최근 경찰이 위협적이지도 않은 용의자를 불필요하게 총격한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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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날 들고 ‘투항’하려던 용의자 총격 살해
    • 입력 2015-12-07 07:21:20
    • 수정2015-12-07 08: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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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찰이, 투항 의사를 보이려던 강도 용의자를 총격으로 숨지게 해 논란입니다.

시민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고, FBI가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잡한 거리, 웃통을 벗은 남자가 경찰들과 대치중입니다.

남자는 오른손에 이발소 면도칼을 들고 있었고, 경찰은 투항할 것을 종용했다고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밝혔습니다.

<녹취> 존슨(현장 영상 촬영 시민) : "용의자가 경찰한테 대들며 소리를 질렀고요, 경찰들은 그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하고 용의자가 쓰러져 결국 숨집니다.

문제는 총격 직전, 용의자가 손을 드는 투항의 몸짓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오츠(마이애미 경찰) : "대치 도중 용의자가 날카로운 면도칼을 든채 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총격을 당했습니다."

용의자는 이에 앞서 은행에 들어가 폭탄이 있다는 거짓 쪽지를 보여주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나왔고, 뒤이어 근처 이발소에서 면도칼을 들고 나왔다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용의자와 총을 쏜 경찰 모두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의 옷 부착 카메라 촬영 영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경찰 대응이 정당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위협하는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총격이 허용되지만, 최근 경찰이 위협적이지도 않은 용의자를 불필요하게 총격한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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