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찬물 전용세제’…일반 세제나 마찬가지

<앵커 멘트>

찬물 전용 세제가 찬물에서 세척력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반 세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가격이 비싸다고 세척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철이 되면 '찬물 전용 세제'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집니다.

<인터뷰> 윤현순(서울시 동작구) : "겨울에는 더운물을 같이 쓰긴 하지만 그래도 찬물 전용이 절약하는 거에 비해서는 좀 나을 거 같아요."

소비자가 많이 구입하는 세제 7개를 세탁 시험했더니 찬물 전용 세제 4개의 찬물에서 복합때 세척력 평균은 40%로 일반 세제 3개 평균인 41%와 비슷했습니다.

25도의 상온에서도 찬물 전용 세제의 세척력은 일반 세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형마트의 저렴한 PB상품인 일반 세제보다 복합때와 기름때 세척력이 떨어지는 찬물 전용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 대형마트 PB상품들은 가격이 일반 세제의 3분의 1 정도지만 세척력은 일반 세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B상품 2개의 복합 때 세척력은 상온에서 45%로 일반 세제 5개의 42%보다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소비자원) :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세척 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세탁 습관이라든지 주로 묻는 오염을 참고하셔서.."

제품별로 보면 복합때 세척력은 '파워크린 더블액션'이 우수했고 찌든때를 빼는 성능은 '스파크 찬물전용강력세척'이 우수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