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생수 北 거쳐 첫 입항…민간교류 ‘봇물’

입력 2015.12.07 (19:22) 수정 2015.12.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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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기업이 백두산 지역에서 생산한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오늘 국내로 처음 들어왔습니다.

오는 11일 남북 당국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컨테이너들이 차례로 부두로 옮겨집니다.

컨테이너에는 우리 기업이 백두산 공장에서 생산한 생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제 북한 나진항에서 생수를 실은 화물선은 하루 반만에 도착했습니다.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북한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건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다롄을 거쳐 서해 항로를 이용하는 기존 노선보다 거리는 800km, 시간도 하루가 단축됐다고 업체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주일(농심 구매팀장) : "물류비 절감효과도 있을 것이고 좀더 백두산 생수를 소비자들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는.."

지난주 방북한 천주교주교회의는 내년 4월 부활축일에 평양에 사제 파견을 추진하는 등 북측과 정기 미사 봉헌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희중(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미사도 집전하고 성사도 집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북측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또 남북의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회의'가 오늘부터 중국 다롄에서 시작되는 등 오는 11일 당국회담을 앞두고 남북간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당국회담 하루나 이틀 전에 대표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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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생수 北 거쳐 첫 입항…민간교류 ‘봇물’
    • 입력 2015-12-07 19:24:40
    • 수정2015-12-07 21: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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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기업이 백두산 지역에서 생산한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오늘 국내로 처음 들어왔습니다.

오는 11일 남북 당국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컨테이너들이 차례로 부두로 옮겨집니다.

컨테이너에는 우리 기업이 백두산 공장에서 생산한 생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제 북한 나진항에서 생수를 실은 화물선은 하루 반만에 도착했습니다.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북한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건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다롄을 거쳐 서해 항로를 이용하는 기존 노선보다 거리는 800km, 시간도 하루가 단축됐다고 업체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주일(농심 구매팀장) : "물류비 절감효과도 있을 것이고 좀더 백두산 생수를 소비자들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는.."

지난주 방북한 천주교주교회의는 내년 4월 부활축일에 평양에 사제 파견을 추진하는 등 북측과 정기 미사 봉헌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희중(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미사도 집전하고 성사도 집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북측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또 남북의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회의'가 오늘부터 중국 다롄에서 시작되는 등 오는 11일 당국회담을 앞두고 남북간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당국회담 하루나 이틀 전에 대표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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