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집행 방해’ 논란…고민 깊어지는 조계사
입력 2015.12.07 (21:14)
수정 2015.12.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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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계사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내보내야 한다, 지켜줘야 한다, 의견이 일부 엇갈리긴 하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른 법 집행을 종교단체가 막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고민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거부가 발표된 직후, 조계사 안팎은 하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 위원장을 즉시 내보내고 법대로 조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처벌하라! 처벌하라!"
반면, 강제 연행에 반대하는 스님들과 불교 신도들은 기도회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경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절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한 법 집행을 종교 기관이 막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에, 조계종 측은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녹취> 조계종 스님(음성 변조) : "여기서 내보내도 불교가 욕을 먹고, 안 내보내도 욕을 먹고, 상황이 그런 것 같아요. 난처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 원로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손봉호(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서울대 명예교수) : "법에 어긋난 것이라면 가능한 한 타일러서 법을 따르도록 해야, 그게 종교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은 시국사범들의 잇따른 도피와 은신으로 안팎의 논란이 커지자, 지난 2001년 단병호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퇴거 요구를 하는 등 노조를 비롯한 특정 단체의 투쟁 공간이 되는 것에 반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조계사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내보내야 한다, 지켜줘야 한다, 의견이 일부 엇갈리긴 하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른 법 집행을 종교단체가 막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고민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거부가 발표된 직후, 조계사 안팎은 하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 위원장을 즉시 내보내고 법대로 조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처벌하라! 처벌하라!"
반면, 강제 연행에 반대하는 스님들과 불교 신도들은 기도회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경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절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한 법 집행을 종교 기관이 막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에, 조계종 측은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녹취> 조계종 스님(음성 변조) : "여기서 내보내도 불교가 욕을 먹고, 안 내보내도 욕을 먹고, 상황이 그런 것 같아요. 난처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 원로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손봉호(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서울대 명예교수) : "법에 어긋난 것이라면 가능한 한 타일러서 법을 따르도록 해야, 그게 종교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은 시국사범들의 잇따른 도피와 은신으로 안팎의 논란이 커지자, 지난 2001년 단병호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퇴거 요구를 하는 등 노조를 비롯한 특정 단체의 투쟁 공간이 되는 것에 반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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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7 21:14:30
- 수정2015-12-07 2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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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내보내야 한다, 지켜줘야 한다, 의견이 일부 엇갈리긴 하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른 법 집행을 종교단체가 막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고민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거부가 발표된 직후, 조계사 안팎은 하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 위원장을 즉시 내보내고 법대로 조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처벌하라! 처벌하라!"
반면, 강제 연행에 반대하는 스님들과 불교 신도들은 기도회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경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절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한 법 집행을 종교 기관이 막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에, 조계종 측은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녹취> 조계종 스님(음성 변조) : "여기서 내보내도 불교가 욕을 먹고, 안 내보내도 욕을 먹고, 상황이 그런 것 같아요. 난처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 원로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손봉호(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서울대 명예교수) : "법에 어긋난 것이라면 가능한 한 타일러서 법을 따르도록 해야, 그게 종교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은 시국사범들의 잇따른 도피와 은신으로 안팎의 논란이 커지자, 지난 2001년 단병호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퇴거 요구를 하는 등 노조를 비롯한 특정 단체의 투쟁 공간이 되는 것에 반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조계사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내보내야 한다, 지켜줘야 한다, 의견이 일부 엇갈리긴 하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른 법 집행을 종교단체가 막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고민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거부가 발표된 직후, 조계사 안팎은 하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 위원장을 즉시 내보내고 법대로 조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처벌하라! 처벌하라!"
반면, 강제 연행에 반대하는 스님들과 불교 신도들은 기도회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경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절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한 법 집행을 종교 기관이 막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에, 조계종 측은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녹취> 조계종 스님(음성 변조) : "여기서 내보내도 불교가 욕을 먹고, 안 내보내도 욕을 먹고, 상황이 그런 것 같아요. 난처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 원로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손봉호(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서울대 명예교수) : "법에 어긋난 것이라면 가능한 한 타일러서 법을 따르도록 해야, 그게 종교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은 시국사범들의 잇따른 도피와 은신으로 안팎의 논란이 커지자, 지난 2001년 단병호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퇴거 요구를 하는 등 노조를 비롯한 특정 단체의 투쟁 공간이 되는 것에 반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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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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