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기념사진 논란…일부 유가족 항의

입력 2015.12.07 (22:13) 수정 2015.12.0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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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특조위가 지난달 현장조사를 갔다가 사고 해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은 모습이 알려지면서 일부 유가족들이 특조위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민간 잠수부들과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3명이 사고 해역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3명의 특조위 조사관 중 두 명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현장 조사에 함께 가지 않은 다른 조사관 1명과 민간 잠수업체가 블로그에 올리면서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본 일부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조위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세월호 유가족(음성변조) : "거기에 대한 항의는 일단 일차적으로 한 것 같고요. 잠수사들이 (기념촬영을) 해서 그렇다고 변명거리는 되는데 그건 굉장히 좀..."

논란이 일자 사진이 올라왔던 블로그는 비공개로 바뀌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는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음성변조) : "'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어떻다'고 말하기가 좀 어려운 구조여서..."

특조위는 다만, 일부 유가족들은 격려의 입장을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당시 안전행정부 모 국장이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직위 해제되는 등 기념촬영을 둘러싼 파문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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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조위 기념사진 논란…일부 유가족 항의
    • 입력 2015-12-07 21:26:46
    • 수정2015-12-08 00: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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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특조위가 지난달 현장조사를 갔다가 사고 해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은 모습이 알려지면서 일부 유가족들이 특조위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민간 잠수부들과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3명이 사고 해역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3명의 특조위 조사관 중 두 명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현장 조사에 함께 가지 않은 다른 조사관 1명과 민간 잠수업체가 블로그에 올리면서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본 일부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조위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세월호 유가족(음성변조) : "거기에 대한 항의는 일단 일차적으로 한 것 같고요. 잠수사들이 (기념촬영을) 해서 그렇다고 변명거리는 되는데 그건 굉장히 좀..."

논란이 일자 사진이 올라왔던 블로그는 비공개로 바뀌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는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음성변조) : "'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어떻다'고 말하기가 좀 어려운 구조여서..."

특조위는 다만, 일부 유가족들은 격려의 입장을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당시 안전행정부 모 국장이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직위 해제되는 등 기념촬영을 둘러싼 파문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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