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트레스 불안감에 난민간 폭력 사태 급증

입력 2015.12.08 (09:50) 수정 2015.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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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쟁과 폭력을 피해 독일을 찾은 난민들끼리 폭력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수용인원 5천 명 규모의 독일 최대의 난민수용시설로 바뀐 베를린 템펠호프 구 공항.

난민 2천 3백여 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최근 폭력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던 중에 다툼이 벌어졌고, 일부 난민들은 흉기까지 손에 들었습니다.

결국, 경찰 150여 명이 투입됐고, 난민 2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 슈판다우.

동부 작센-안할트 주에서도 얼마 전 난민들 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몰려드는 난민들 수보다 수용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까지 가중되면서 스트레스가 폭력적인 양상으로 분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클라센(베를린 난민위원회 관계자) : "난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아주 작은 일에도 폭발해버리는 것입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피난 과정에서 일종의 정신적 외상을 겪은 난민들을 비인간적인 여건 속에 계속 방치할 경우 개개인에 내재돼 있는 공격 성향이 계속 발현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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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스트레스 불안감에 난민간 폭력 사태 급증
    • 입력 2015-12-08 09:59:27
    • 수정2015-12-08 1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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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쟁과 폭력을 피해 독일을 찾은 난민들끼리 폭력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수용인원 5천 명 규모의 독일 최대의 난민수용시설로 바뀐 베를린 템펠호프 구 공항.

난민 2천 3백여 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최근 폭력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던 중에 다툼이 벌어졌고, 일부 난민들은 흉기까지 손에 들었습니다.

결국, 경찰 150여 명이 투입됐고, 난민 2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 슈판다우.

동부 작센-안할트 주에서도 얼마 전 난민들 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몰려드는 난민들 수보다 수용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까지 가중되면서 스트레스가 폭력적인 양상으로 분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클라센(베를린 난민위원회 관계자) : "난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아주 작은 일에도 폭발해버리는 것입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피난 과정에서 일종의 정신적 외상을 겪은 난민들을 비인간적인 여건 속에 계속 방치할 경우 개개인에 내재돼 있는 공격 성향이 계속 발현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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