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막말…반발 거세

입력 2015.12.09 (06:17) 수정 2015.12.09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 후보가 무슬림이 미국에 오는 걸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을 해서 반발이 거셉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거셉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하자,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자, 파리 테러 이후, 이런 주장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를 봤던 트럼프가 더 극단적인 주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 주자) :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민자든 여행자든 무슬림이면 미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는 겁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백악관도 오늘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백악관은 또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에게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된다 해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옵니다.

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물론이고 미국 헌법에 위배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녹취> 폴 라이언(하원의장/공화당) :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공화당이 지지하는 바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극단적인 막말이 결국 당의 이미지를 추락시켜서 내년 대선을 망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지금 공화당 내부에 심각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막말…반발 거세
    • 입력 2015-12-09 06:16:46
    • 수정2015-12-09 07:59: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 후보가 무슬림이 미국에 오는 걸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을 해서 반발이 거셉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거셉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하자,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자, 파리 테러 이후, 이런 주장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를 봤던 트럼프가 더 극단적인 주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 주자) :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민자든 여행자든 무슬림이면 미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는 겁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백악관도 오늘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백악관은 또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에게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된다 해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옵니다.

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물론이고 미국 헌법에 위배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녹취> 폴 라이언(하원의장/공화당) :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공화당이 지지하는 바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극단적인 막말이 결국 당의 이미지를 추락시켜서 내년 대선을 망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지금 공화당 내부에 심각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