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출고 가격 인상 일주일…매출 14.5% ‘뚝’

<앵커 멘트>

최근 가격이 인상된 소주의 대형 마트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학점이나 어학 성적 등 자격 요건을 크게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공채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생활경제 소식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이트 진로가 지난달 30일 참이슬의 출고 가격을 천 원대로 인상한 뒤 일주일 동안, 이마트는 참이슬 매출이 14.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의 참이슬 제품 매출도 11% 감소한 반면, 경쟁사의 다른 소주 매출은 13% 정도 늘었습니다.

하이트 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54원 올리자, 대형마트는 유통 마진을 고려해 80원 내지 100원 인상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자 공채 과정을 분석한 결과, 20개 그룹이 학점이나 어학 성적, 자격증 등의 기입란을 삭제하거나 간소화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교나 전공 등의 신상 정보를 가린 채 면접을 시행한 곳도 10개 그룹이었습니다.

전경련은 많은 기업이 단순한 점수보다는 업무 지식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쪽으로 공채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 달보다 11조 8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파트 집단 대출이 증가하고 소비회복으로 신용대출까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간 7조 5천억 원 늘었고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도 4조 3천억 원 급증하면서 월간 증가 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