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한일 유네스코 등재 공동 추진

입력 2015.12.09 (07:41) 수정 2015.12.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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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에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국서를 전달하고 문화를 교류했던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공동으로 나섰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과 일본을 오가던 평화의 사절단 '조선통신사'.

양국 왕의 서신을 교환하며 임진왜란으로 악화된 우호를 다집니다.

일본은 통신사를 국빈으로 대접했고, 조선은 선진 문화를 전수합니다.

1607년 부터 2백년 동안 한양에서 부산, 쓰시마와 도쿄까지 2천 km가 넘는 길을 12번이나 왕복했습니다.

당시 통신사의 행렬도와 유물 등은 양국의 국보급 문화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 한국측 120점, 일본측 195점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인터뷰> 나카오 히로시(일본 학술위원회 위원장) : "한국과 일본이 통신사를 보내고 받아들인 일은 한 나라만 단독으로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등재 신청을) 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2012년 부산시와 문화재단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추진 3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두 나라가 함께 등재 신청을 하는 것은 아시아에선 처음입니다.

<인터뷰> 강남주(한국 학술위원회 위원장) : "사실 매끄럽지 않은 두 나라가 민간인이 손을 잡고 그동안 이것(등재 목록)을 가려서 뽑았다는 것,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는 점 그런 점에서 상당히(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기록 유산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의 현장 실사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결정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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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통신사’ 한일 유네스코 등재 공동 추진
    • 입력 2015-12-09 07:53:56
    • 수정2015-12-09 0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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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에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국서를 전달하고 문화를 교류했던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공동으로 나섰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과 일본을 오가던 평화의 사절단 '조선통신사'.

양국 왕의 서신을 교환하며 임진왜란으로 악화된 우호를 다집니다.

일본은 통신사를 국빈으로 대접했고, 조선은 선진 문화를 전수합니다.

1607년 부터 2백년 동안 한양에서 부산, 쓰시마와 도쿄까지 2천 km가 넘는 길을 12번이나 왕복했습니다.

당시 통신사의 행렬도와 유물 등은 양국의 국보급 문화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 한국측 120점, 일본측 195점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인터뷰> 나카오 히로시(일본 학술위원회 위원장) : "한국과 일본이 통신사를 보내고 받아들인 일은 한 나라만 단독으로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등재 신청을) 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2012년 부산시와 문화재단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추진 3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두 나라가 함께 등재 신청을 하는 것은 아시아에선 처음입니다.

<인터뷰> 강남주(한국 학술위원회 위원장) : "사실 매끄럽지 않은 두 나라가 민간인이 손을 잡고 그동안 이것(등재 목록)을 가려서 뽑았다는 것,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는 점 그런 점에서 상당히(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기록 유산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의 현장 실사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결정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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