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인턴스·로또 수능…올해의 신조어
입력 2015.12.09 (12:28)
수정 2015.1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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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내가 황금수저 물고 태어난 있는 집 자식이라 그래요."
드라마 속에서 재벌가의 후손으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눈에 띄는 단어가 있죠.
'황금수저' 인데요.
부잣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올해의 대표적인 신조어입니다.
서민 가정 자녀를 부르는 반댓말, 흙수저와 함께 가정 형편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수저 계급론'이라는 표현을 등장시켰습니다.
'아웃백' '취업깡패'도 올해 자주 쓰인 말입니다.
특목고에서 전교 100등 안에 들지 못하면 명문대 진학이 어렵다, 취직 시험에 줄줄이 합격할 만큼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의 단면을 들여다 보게 하죠.
직장인들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도 있습니다.
'메신저 감옥'은 퇴근해서도 메신저를 통해 이어지는 상사의 지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고요,
워런치 족은 걷기와 점심을 결합해 점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말합니다.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꽃미남, 심쿵 같은 표현이 등장한 지 몇년 안 돼 많은 사람이 쓰는 말이 된 걸 감안하면, 올해 신조어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입시든, 취업이든,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들을 우수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 과목만 18개입니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차이 나면서 올해는 '로또 수능'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로또'에 비유될 정도로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승주(대입 수험생) : "제가 마치 제대로 된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로또'처럼 그런 식으로 올해 불이익을 사실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험으로 다른 아이의 입시를 대신 책임져주는 '입시 대리모'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도 답답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장인턴' '호모인턴스'는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고 인턴을 끊임없이 해야만 되는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입니다.
<인터뷰> 홍인서(대학생) : "경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거 같아서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구론'과 '문송' 이 두 가지 신조어는 인문계 취업난을 빗댔습니다.
<인터뷰> 이찬영(대입 수험생/인문계) : "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취직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치열한 입시에, 거기다 벽에 막힌 것처럼 답답한 취업 현실은 씁쓸한 신조어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녹취> "내가 황금수저 물고 태어난 있는 집 자식이라 그래요."
드라마 속에서 재벌가의 후손으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눈에 띄는 단어가 있죠.
'황금수저' 인데요.
부잣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올해의 대표적인 신조어입니다.
서민 가정 자녀를 부르는 반댓말, 흙수저와 함께 가정 형편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수저 계급론'이라는 표현을 등장시켰습니다.
'아웃백' '취업깡패'도 올해 자주 쓰인 말입니다.
특목고에서 전교 100등 안에 들지 못하면 명문대 진학이 어렵다, 취직 시험에 줄줄이 합격할 만큼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의 단면을 들여다 보게 하죠.
직장인들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도 있습니다.
'메신저 감옥'은 퇴근해서도 메신저를 통해 이어지는 상사의 지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고요,
워런치 족은 걷기와 점심을 결합해 점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말합니다.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꽃미남, 심쿵 같은 표현이 등장한 지 몇년 안 돼 많은 사람이 쓰는 말이 된 걸 감안하면, 올해 신조어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입시든, 취업이든,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들을 우수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 과목만 18개입니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차이 나면서 올해는 '로또 수능'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로또'에 비유될 정도로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승주(대입 수험생) : "제가 마치 제대로 된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로또'처럼 그런 식으로 올해 불이익을 사실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험으로 다른 아이의 입시를 대신 책임져주는 '입시 대리모'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도 답답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장인턴' '호모인턴스'는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고 인턴을 끊임없이 해야만 되는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입니다.
<인터뷰> 홍인서(대학생) : "경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거 같아서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구론'과 '문송' 이 두 가지 신조어는 인문계 취업난을 빗댔습니다.
<인터뷰> 이찬영(대입 수험생/인문계) : "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취직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치열한 입시에, 거기다 벽에 막힌 것처럼 답답한 취업 현실은 씁쓸한 신조어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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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인턴스·로또 수능…올해의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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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9 12:31:52
- 수정2015-12-09 14:17:59

<앵커 멘트>
<녹취> "내가 황금수저 물고 태어난 있는 집 자식이라 그래요."
드라마 속에서 재벌가의 후손으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눈에 띄는 단어가 있죠.
'황금수저' 인데요.
부잣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올해의 대표적인 신조어입니다.
서민 가정 자녀를 부르는 반댓말, 흙수저와 함께 가정 형편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수저 계급론'이라는 표현을 등장시켰습니다.
'아웃백' '취업깡패'도 올해 자주 쓰인 말입니다.
특목고에서 전교 100등 안에 들지 못하면 명문대 진학이 어렵다, 취직 시험에 줄줄이 합격할 만큼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의 단면을 들여다 보게 하죠.
직장인들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도 있습니다.
'메신저 감옥'은 퇴근해서도 메신저를 통해 이어지는 상사의 지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고요,
워런치 족은 걷기와 점심을 결합해 점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말합니다.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꽃미남, 심쿵 같은 표현이 등장한 지 몇년 안 돼 많은 사람이 쓰는 말이 된 걸 감안하면, 올해 신조어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입시든, 취업이든,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들을 우수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 과목만 18개입니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차이 나면서 올해는 '로또 수능'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로또'에 비유될 정도로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승주(대입 수험생) : "제가 마치 제대로 된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로또'처럼 그런 식으로 올해 불이익을 사실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험으로 다른 아이의 입시를 대신 책임져주는 '입시 대리모'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도 답답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장인턴' '호모인턴스'는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고 인턴을 끊임없이 해야만 되는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입니다.
<인터뷰> 홍인서(대학생) : "경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거 같아서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구론'과 '문송' 이 두 가지 신조어는 인문계 취업난을 빗댔습니다.
<인터뷰> 이찬영(대입 수험생/인문계) : "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취직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치열한 입시에, 거기다 벽에 막힌 것처럼 답답한 취업 현실은 씁쓸한 신조어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녹취> "내가 황금수저 물고 태어난 있는 집 자식이라 그래요."
드라마 속에서 재벌가의 후손으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눈에 띄는 단어가 있죠.
'황금수저' 인데요.
부잣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올해의 대표적인 신조어입니다.
서민 가정 자녀를 부르는 반댓말, 흙수저와 함께 가정 형편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수저 계급론'이라는 표현을 등장시켰습니다.
'아웃백' '취업깡패'도 올해 자주 쓰인 말입니다.
특목고에서 전교 100등 안에 들지 못하면 명문대 진학이 어렵다, 취직 시험에 줄줄이 합격할 만큼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의 단면을 들여다 보게 하죠.
직장인들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도 있습니다.
'메신저 감옥'은 퇴근해서도 메신저를 통해 이어지는 상사의 지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고요,
워런치 족은 걷기와 점심을 결합해 점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말합니다.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꽃미남, 심쿵 같은 표현이 등장한 지 몇년 안 돼 많은 사람이 쓰는 말이 된 걸 감안하면, 올해 신조어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입시든, 취업이든,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들을 우수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 과목만 18개입니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차이 나면서 올해는 '로또 수능'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로또'에 비유될 정도로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승주(대입 수험생) : "제가 마치 제대로 된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로또'처럼 그런 식으로 올해 불이익을 사실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험으로 다른 아이의 입시를 대신 책임져주는 '입시 대리모'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도 답답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장인턴' '호모인턴스'는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고 인턴을 끊임없이 해야만 되는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입니다.
<인터뷰> 홍인서(대학생) : "경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거 같아서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구론'과 '문송' 이 두 가지 신조어는 인문계 취업난을 빗댔습니다.
<인터뷰> 이찬영(대입 수험생/인문계) : "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취직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치열한 입시에, 거기다 벽에 막힌 것처럼 답답한 취업 현실은 씁쓸한 신조어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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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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