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땅에서…北, SNS로 체제 선전 강화

입력 2015.12.09 (19:15) 수정 2015.12.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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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리콥터에 이어 이번엔 관광객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외국인이 촬영한 대동강변 주말 풍경도 SNS를 통해 소개됐는데요,

북한이 외국인들의 영상을 통해 체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권을 손에 쥐고 탑승교에 오른 외국인 관광객들.

활주로엔 경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거 작은데...(귀여워)"

비행기가 날아오르자 눈 덮인 평양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양의 대표 상징물들이 차례차례 시선에 들어오고, 주체사상탑 꼭대기 횃불은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과학기술전당과 대동강변은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반면에 구 시가지는 낮고 단조로운 건물로 채워지는 등 하늘에서 본 평양은 과거와 현재가 뚜렷이 대비됩니다.

35분짜리 경비행기 관광 비용은 우리 돈 76만 원.

맞은편에선 또 다른 관광 헬기가 날아 다닐 정도로 항공관광은 이미 낯설지 않습니다.

주말, 대동강변에선 바둑알을 이용한 내기 게임이 한창이고,

<녹취> "요거, 요거 하나만 나오면 5천원! 기분 좋지?"

우리나라에선 수십년 전 놀이공원에 있었던 낡은 장난감총 게임장도 운영됩니다.

강가에 낚시대를 드리우거나, 거리 공연을 하는 악사 등 평양 시민들의 일상은 평범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공개하는 영상의 배경에는 외화벌이와 체제홍보라는 북한의 대외 전략이 숨어있다고 분석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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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땅에서…北, SNS로 체제 선전 강화
    • 입력 2015-12-09 19:17:28
    • 수정2015-12-09 2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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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리콥터에 이어 이번엔 관광객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외국인이 촬영한 대동강변 주말 풍경도 SNS를 통해 소개됐는데요,

북한이 외국인들의 영상을 통해 체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권을 손에 쥐고 탑승교에 오른 외국인 관광객들.

활주로엔 경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거 작은데...(귀여워)"

비행기가 날아오르자 눈 덮인 평양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양의 대표 상징물들이 차례차례 시선에 들어오고, 주체사상탑 꼭대기 횃불은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과학기술전당과 대동강변은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반면에 구 시가지는 낮고 단조로운 건물로 채워지는 등 하늘에서 본 평양은 과거와 현재가 뚜렷이 대비됩니다.

35분짜리 경비행기 관광 비용은 우리 돈 76만 원.

맞은편에선 또 다른 관광 헬기가 날아 다닐 정도로 항공관광은 이미 낯설지 않습니다.

주말, 대동강변에선 바둑알을 이용한 내기 게임이 한창이고,

<녹취> "요거, 요거 하나만 나오면 5천원! 기분 좋지?"

우리나라에선 수십년 전 놀이공원에 있었던 낡은 장난감총 게임장도 운영됩니다.

강가에 낚시대를 드리우거나, 거리 공연을 하는 악사 등 평양 시민들의 일상은 평범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공개하는 영상의 배경에는 외화벌이와 체제홍보라는 북한의 대외 전략이 숨어있다고 분석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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