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석 vs 버티기…고민 커진 민주노총

입력 2015.12.09 (21:08) 수정 2015.12.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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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계종의 제안을 경찰이 수용하자, 민주 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밤 9시부터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진 출석할 것이냐, 아니면 끝까지 버틸 것이냐.

민주노총은 지도부가 참석하는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중입니다.

조계사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 투입에 앞선 대응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루 더 기다려 달라는 조계종의 제안을 경찰이 일단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이 마냥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남정수(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자승 스님이 얘기했던 내용의 여러가지 진위를 확인하고, 민주노총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다 열어놓고 논의하게 되겠죠."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투쟁은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남정수(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현재) 투쟁은 불가피하고, 그래서 이미 결정된 12월 16일 총파업은 결정된 바대로 강력하게 진행할 계획이고요."

이런 가운데 오늘(9일) 오후 5시쯤에는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수십명이 기습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거취 결정이 임박한 상황.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이 위원장 공백 사태를 맞게되면 이른바 '강경 투쟁' 노선에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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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 출석 vs 버티기…고민 커진 민주노총
    • 입력 2015-12-09 21:08:30
    • 수정2015-12-10 0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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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계종의 제안을 경찰이 수용하자, 민주 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밤 9시부터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진 출석할 것이냐, 아니면 끝까지 버틸 것이냐.

민주노총은 지도부가 참석하는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중입니다.

조계사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 투입에 앞선 대응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루 더 기다려 달라는 조계종의 제안을 경찰이 일단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이 마냥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남정수(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자승 스님이 얘기했던 내용의 여러가지 진위를 확인하고, 민주노총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다 열어놓고 논의하게 되겠죠."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투쟁은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남정수(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현재) 투쟁은 불가피하고, 그래서 이미 결정된 12월 16일 총파업은 결정된 바대로 강력하게 진행할 계획이고요."

이런 가운데 오늘(9일) 오후 5시쯤에는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수십명이 기습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거취 결정이 임박한 상황.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이 위원장 공백 사태를 맞게되면 이른바 '강경 투쟁' 노선에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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