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확’내렸는데 휘발유값은 ‘찔끔’…왜?
입력 2015.12.09 (23:22)
수정 2015.12.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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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는데, 막상 주유소에 가보면..., 글쎄요,
휘발윳 값은 '찔끔' 내린데 그쳤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솝니다.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리터당 1,699원.
몇 달 전보다 싸졌다고 해도 운전자들에겐 여전히 부담입니다.
<인터뷰> 유운상(경기도 고양시) : "(기름값이) 올라갈 때는 너무 빨리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천천히, 실감을 못 할 정도로 내려가니까..."
실제로 최근 여섯 달 동안 국제유가는 40% 가까이 폭락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8%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37개 나라의 평균 하락률은 10.5%, 특히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작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름값 하락 폭이 작은 건 기름에 붙는 세금의 구조 때문입니다.
휘발유 가격에 제조원가와 마진을 빼면 모두 세금인데,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특히 3개 항목 746원은 기름값 변동에 관계없이 금액이 고정돼 있는 종량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체감할 수 있는 기름값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좁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를 내리는 방안은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유가가 낮은 지금이)유류세를 개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유가연동제로 가서 유가가 낮아질 경우에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유가 시대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유가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는데, 막상 주유소에 가보면..., 글쎄요,
휘발윳 값은 '찔끔' 내린데 그쳤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솝니다.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리터당 1,699원.
몇 달 전보다 싸졌다고 해도 운전자들에겐 여전히 부담입니다.
<인터뷰> 유운상(경기도 고양시) : "(기름값이) 올라갈 때는 너무 빨리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천천히, 실감을 못 할 정도로 내려가니까..."
실제로 최근 여섯 달 동안 국제유가는 40% 가까이 폭락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8%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37개 나라의 평균 하락률은 10.5%, 특히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작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름값 하락 폭이 작은 건 기름에 붙는 세금의 구조 때문입니다.
휘발유 가격에 제조원가와 마진을 빼면 모두 세금인데,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특히 3개 항목 746원은 기름값 변동에 관계없이 금액이 고정돼 있는 종량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체감할 수 있는 기름값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좁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를 내리는 방안은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유가가 낮은 지금이)유류세를 개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유가연동제로 가서 유가가 낮아질 경우에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유가 시대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유가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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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확’내렸는데 휘발유값은 ‘찔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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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9 23:35:48
- 수정2015-12-10 00:03:34

<앵커 멘트>
최근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는데, 막상 주유소에 가보면..., 글쎄요,
휘발윳 값은 '찔끔' 내린데 그쳤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솝니다.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리터당 1,699원.
몇 달 전보다 싸졌다고 해도 운전자들에겐 여전히 부담입니다.
<인터뷰> 유운상(경기도 고양시) : "(기름값이) 올라갈 때는 너무 빨리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천천히, 실감을 못 할 정도로 내려가니까..."
실제로 최근 여섯 달 동안 국제유가는 40% 가까이 폭락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8%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37개 나라의 평균 하락률은 10.5%, 특히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작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름값 하락 폭이 작은 건 기름에 붙는 세금의 구조 때문입니다.
휘발유 가격에 제조원가와 마진을 빼면 모두 세금인데,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특히 3개 항목 746원은 기름값 변동에 관계없이 금액이 고정돼 있는 종량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체감할 수 있는 기름값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좁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를 내리는 방안은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유가가 낮은 지금이)유류세를 개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유가연동제로 가서 유가가 낮아질 경우에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유가 시대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유가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는데, 막상 주유소에 가보면..., 글쎄요,
휘발윳 값은 '찔끔' 내린데 그쳤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솝니다.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리터당 1,699원.
몇 달 전보다 싸졌다고 해도 운전자들에겐 여전히 부담입니다.
<인터뷰> 유운상(경기도 고양시) : "(기름값이) 올라갈 때는 너무 빨리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천천히, 실감을 못 할 정도로 내려가니까..."
실제로 최근 여섯 달 동안 국제유가는 40% 가까이 폭락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8%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37개 나라의 평균 하락률은 10.5%, 특히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작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름값 하락 폭이 작은 건 기름에 붙는 세금의 구조 때문입니다.
휘발유 가격에 제조원가와 마진을 빼면 모두 세금인데,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특히 3개 항목 746원은 기름값 변동에 관계없이 금액이 고정돼 있는 종량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체감할 수 있는 기름값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좁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를 내리는 방안은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유가가 낮은 지금이)유류세를 개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유가연동제로 가서 유가가 낮아질 경우에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유가 시대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유가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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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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