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이제는 필수…지원도 ‘절실’

입력 2015.12.10 (12:38) 수정 2015.12.10 (1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육아 예능이 유행하면서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는 모습, 더이상 낯설지 않은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이 가사나 육아에 쓰는 시간은 여전히 OECD 최하위라고 합니다.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빠들의 목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서희야! 우리 어린이집 가자. 일어나."

이른 아침, 직장인 유현수 씨가 딸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채비를 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딸의 등하원은 몇년 째 아빠 몫입니다.

<인터뷰> 유현수(육아 참여 부모) :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같이 있었어요. 애랑 유대관계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하지만 회사 업무가 몰릴 때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현수(육아 참여 부모) : "야근이 많을 때는 육아를 못하게 돼요.회사일이 바빠지다 보면 육아에 관심을 갖는 게 안돼요."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7만 6천여 명 가운데 남성은 3400여 명, 4.6%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육아는 엄마 몫인 겁니다.

아빠 육아를 낯설어 하는 사회적 시선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정우열(육아 참여 부모) : "백화점이나 놀이공원이나 기저귀 가는 곳은 수유실 안에 있거든요. 그런데 아빠 출입금지라고 많이 되어있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럼에도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이규찬(육아 참여 부모) : "어제는 못했던 말을 하거나, 어제는 못 그렸던 그림을 그리거나, 어제 표현 안했던 거, 또 어제는 못 했던 춤동작이나 새로운 어떤 것들을 계속 개발해서 가져와서 보여줄 때 너무 귀엽죠."

부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빠 육아, 이제는 필수…지원도 ‘절실’
    • 입력 2015-12-10 12:41:47
    • 수정2015-12-10 13:42:24
    뉴스 12
<앵커 멘트>

이른바 육아 예능이 유행하면서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는 모습, 더이상 낯설지 않은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이 가사나 육아에 쓰는 시간은 여전히 OECD 최하위라고 합니다.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빠들의 목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서희야! 우리 어린이집 가자. 일어나."

이른 아침, 직장인 유현수 씨가 딸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채비를 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딸의 등하원은 몇년 째 아빠 몫입니다.

<인터뷰> 유현수(육아 참여 부모) :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같이 있었어요. 애랑 유대관계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하지만 회사 업무가 몰릴 때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현수(육아 참여 부모) : "야근이 많을 때는 육아를 못하게 돼요.회사일이 바빠지다 보면 육아에 관심을 갖는 게 안돼요."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7만 6천여 명 가운데 남성은 3400여 명, 4.6%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육아는 엄마 몫인 겁니다.

아빠 육아를 낯설어 하는 사회적 시선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정우열(육아 참여 부모) : "백화점이나 놀이공원이나 기저귀 가는 곳은 수유실 안에 있거든요. 그런데 아빠 출입금지라고 많이 되어있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럼에도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이규찬(육아 참여 부모) : "어제는 못했던 말을 하거나, 어제는 못 그렸던 그림을 그리거나, 어제 표현 안했던 거, 또 어제는 못 했던 춤동작이나 새로운 어떤 것들을 계속 개발해서 가져와서 보여줄 때 너무 귀엽죠."

부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