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 보유국”…“신뢰성 낮아”

입력 2015.12.10 (23:08) 수정 2015.12.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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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제 1위원장이 말 그대로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수소폭탄을 개발했다는 겁니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그만한 기술력이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이 첫 군수공장을 세웠던 혁명 사적지를 최근 시찰하면서 북한이 수소폭탄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 TV :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수소폭탄은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무기로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보다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우리 군 당국은 실제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선 위력이 증강된 강화 핵폭탄 실험을 해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그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수소폭탄을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직 실험은 안 했다. 그렇지만 (수소폭탄을) 개발하고 있다, 그 다음에 자신감이 있다. 이런 표현 아니겠어요?"

김 제1 위원장의 수소 폭탄 발언은 북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해 향후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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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0 2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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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 1위원장이 말 그대로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수소폭탄을 개발했다는 겁니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그만한 기술력이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이 첫 군수공장을 세웠던 혁명 사적지를 최근 시찰하면서 북한이 수소폭탄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 TV :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수소폭탄은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무기로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보다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우리 군 당국은 실제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선 위력이 증강된 강화 핵폭탄 실험을 해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그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수소폭탄을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직 실험은 안 했다. 그렇지만 (수소폭탄을) 개발하고 있다, 그 다음에 자신감이 있다. 이런 표현 아니겠어요?"

김 제1 위원장의 수소 폭탄 발언은 북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해 향후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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