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값 곧 송금”…다른 가게에 팔고 사라져

입력 2015.12.10 (23:30) 수정 2015.12.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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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업가 행세를 하며 금은방 등지에서 물건을 사고는..

계좌 이체를 해주겠다고 속이고 다른 가게에 팔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을 차려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반지를 주문합니다.

자신을 근처 기업의 사장이라고 소개하고는 반지값을 바로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해 금은방 주인 : "자기가 지금 돈 가진 게 없으니까 사무실로 전화한다며 전화하더라고요. 계좌번호 달라고 하면서."

나흘 뒤, 이 남성은 다른 금은방에 또 나타나 금반지를 외상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다른 금은방으로 가, 반지를 팔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금은방 등 32곳에서 530만 원 어치의 물품을 받아 가로챈 57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피의자) : "몸이 좀 아프다 보니까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한 두 번 하다 보니까."

경찰은 이 씨가 전국 100여 개 시군을 돌며 교통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규(충주경찰서 수사과장) :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의 범행은 총 천 건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가로 챈 건설공구와 악기 등의 물품을 사들인 업주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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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지값 곧 송금”…다른 가게에 팔고 사라져
    • 입력 2015-12-10 23:37:00
    • 수정2015-12-11 0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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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업가 행세를 하며 금은방 등지에서 물건을 사고는..

계좌 이체를 해주겠다고 속이고 다른 가게에 팔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을 차려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반지를 주문합니다.

자신을 근처 기업의 사장이라고 소개하고는 반지값을 바로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해 금은방 주인 : "자기가 지금 돈 가진 게 없으니까 사무실로 전화한다며 전화하더라고요. 계좌번호 달라고 하면서."

나흘 뒤, 이 남성은 다른 금은방에 또 나타나 금반지를 외상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다른 금은방으로 가, 반지를 팔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금은방 등 32곳에서 530만 원 어치의 물품을 받아 가로챈 57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피의자) : "몸이 좀 아프다 보니까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한 두 번 하다 보니까."

경찰은 이 씨가 전국 100여 개 시군을 돌며 교통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규(충주경찰서 수사과장) :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의 범행은 총 천 건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가로 챈 건설공구와 악기 등의 물품을 사들인 업주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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