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없는 12월…겨울옷·전열기구 판매 부진

입력 2015.12.14 (21:13) 수정 2015.12.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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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4일)도 비가 내렸는데요.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 지난 지도 일주일이 됐지만 연일, 영상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봄 꽃이 피는 등, 자연현상마저 거꾸로 가는 통에 겨울용품 매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기온이었으면 눈으로 변했을 겨울 비가 도심을 적십니다.

우산을 든 행인들이 장갑이나 목도리 없이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유정화(서울시 동작구) : "어제 밖에 잠깐 나갔는데 그렇게 추운 걸 몰랐는데...겨울 날씨 치고는 그렇게 춥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는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한파에 두꺼운 점퍼로 온 몸을 꽁꽁 싸매던 지난해 12월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지난 달,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에 사람들이 나들이에 나서면서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10퍼센트 늘었습니다.

겨울용품을 찾는 손님들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전기장판과 전열기구, 겨울옷 등 겨울용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5-20퍼센트 가량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맹형렬(00마트 고객서비스팀장) : "3주 전에 반짝 추위가 왔을 때는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는데, 현재 날씨가 따뜻해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오늘 낮에도 서울 최고기온이 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으로 온화했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 비가 그친 뒤부터 모레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따듯한 겨울은 끝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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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없는 12월…겨울옷·전열기구 판매 부진
    • 입력 2015-12-14 21:14:00
    • 수정2015-12-14 2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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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4일)도 비가 내렸는데요.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 지난 지도 일주일이 됐지만 연일, 영상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봄 꽃이 피는 등, 자연현상마저 거꾸로 가는 통에 겨울용품 매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기온이었으면 눈으로 변했을 겨울 비가 도심을 적십니다.

우산을 든 행인들이 장갑이나 목도리 없이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유정화(서울시 동작구) : "어제 밖에 잠깐 나갔는데 그렇게 추운 걸 몰랐는데...겨울 날씨 치고는 그렇게 춥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는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한파에 두꺼운 점퍼로 온 몸을 꽁꽁 싸매던 지난해 12월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지난 달,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에 사람들이 나들이에 나서면서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10퍼센트 늘었습니다.

겨울용품을 찾는 손님들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전기장판과 전열기구, 겨울옷 등 겨울용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5-20퍼센트 가량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맹형렬(00마트 고객서비스팀장) : "3주 전에 반짝 추위가 왔을 때는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는데, 현재 날씨가 따뜻해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오늘 낮에도 서울 최고기온이 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으로 온화했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 비가 그친 뒤부터 모레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따듯한 겨울은 끝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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