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파수 작동 불능…불빛 보고 착륙”
입력 2015.12.14 (23:17)
수정 2015.12.1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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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발 제주 국제공항 관제 마비는 교신 장비 고장에 이어 예비 장비까지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불빛 수신호로 착륙한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염기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관제탑 통신장비가 일제히 멈춘 시각은 지난 12일 저녁 6시 50분.
조종사와의 교신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모든 주파수나 비상 주파수가 다 안되더라고요."
통신 주장비 복구까지 76분이나 걸리면서 항공기들은 상공에서 20~30분 간 돌아야 했습니다.
결국 십여 대는 사람이 쏘는 불빛총과 휴대용 무전기에만 의지해 착륙했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관제탑에서 내리라는 불빛 신호를 받고 저희가 내렸습니다. 정상 상황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녹취> 동료 기장 : "관제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거의 최악의 상황까지 간 거나 다름없는 거죠."
담당 직원이 예비장비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실제 근무 지침서에는 정확한 수동조작 내용도 없었습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주 장비가)안됐을 때 어떻게 하느냐' 그것이 핵심인데, 그게 공항공사 매뉴얼에 그 부분은 없고 제작사 매뉴얼에 있는 부분이거든요."
국토부는 자동전환 돼야 하는 예비 장비가 작동되지 않자 당황한 직원들이 다른 서버만 점검하며 50여 분을 낭비하다 결국 전원을 껐다 켜는 방법으로 복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지난 주발 제주 국제공항 관제 마비는 교신 장비 고장에 이어 예비 장비까지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불빛 수신호로 착륙한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염기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관제탑 통신장비가 일제히 멈춘 시각은 지난 12일 저녁 6시 50분.
조종사와의 교신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모든 주파수나 비상 주파수가 다 안되더라고요."
통신 주장비 복구까지 76분이나 걸리면서 항공기들은 상공에서 20~30분 간 돌아야 했습니다.
결국 십여 대는 사람이 쏘는 불빛총과 휴대용 무전기에만 의지해 착륙했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관제탑에서 내리라는 불빛 신호를 받고 저희가 내렸습니다. 정상 상황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녹취> 동료 기장 : "관제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거의 최악의 상황까지 간 거나 다름없는 거죠."
담당 직원이 예비장비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실제 근무 지침서에는 정확한 수동조작 내용도 없었습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주 장비가)안됐을 때 어떻게 하느냐' 그것이 핵심인데, 그게 공항공사 매뉴얼에 그 부분은 없고 제작사 매뉴얼에 있는 부분이거든요."
국토부는 자동전환 돼야 하는 예비 장비가 작동되지 않자 당황한 직원들이 다른 서버만 점검하며 50여 분을 낭비하다 결국 전원을 껐다 켜는 방법으로 복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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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14 23:45:21
- 수정2015-12-15 00: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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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발 제주 국제공항 관제 마비는 교신 장비 고장에 이어 예비 장비까지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불빛 수신호로 착륙한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염기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관제탑 통신장비가 일제히 멈춘 시각은 지난 12일 저녁 6시 50분.
조종사와의 교신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모든 주파수나 비상 주파수가 다 안되더라고요."
통신 주장비 복구까지 76분이나 걸리면서 항공기들은 상공에서 20~30분 간 돌아야 했습니다.
결국 십여 대는 사람이 쏘는 불빛총과 휴대용 무전기에만 의지해 착륙했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관제탑에서 내리라는 불빛 신호를 받고 저희가 내렸습니다. 정상 상황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녹취> 동료 기장 : "관제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거의 최악의 상황까지 간 거나 다름없는 거죠."
담당 직원이 예비장비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실제 근무 지침서에는 정확한 수동조작 내용도 없었습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주 장비가)안됐을 때 어떻게 하느냐' 그것이 핵심인데, 그게 공항공사 매뉴얼에 그 부분은 없고 제작사 매뉴얼에 있는 부분이거든요."
국토부는 자동전환 돼야 하는 예비 장비가 작동되지 않자 당황한 직원들이 다른 서버만 점검하며 50여 분을 낭비하다 결국 전원을 껐다 켜는 방법으로 복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지난 주발 제주 국제공항 관제 마비는 교신 장비 고장에 이어 예비 장비까지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불빛 수신호로 착륙한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염기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관제탑 통신장비가 일제히 멈춘 시각은 지난 12일 저녁 6시 50분.
조종사와의 교신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모든 주파수나 비상 주파수가 다 안되더라고요."
통신 주장비 복구까지 76분이나 걸리면서 항공기들은 상공에서 20~30분 간 돌아야 했습니다.
결국 십여 대는 사람이 쏘는 불빛총과 휴대용 무전기에만 의지해 착륙했습니다.
<녹취> 당시 착륙 기장 : "관제탑에서 내리라는 불빛 신호를 받고 저희가 내렸습니다. 정상 상황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녹취> 동료 기장 : "관제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거의 최악의 상황까지 간 거나 다름없는 거죠."
담당 직원이 예비장비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실제 근무 지침서에는 정확한 수동조작 내용도 없었습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주 장비가)안됐을 때 어떻게 하느냐' 그것이 핵심인데, 그게 공항공사 매뉴얼에 그 부분은 없고 제작사 매뉴얼에 있는 부분이거든요."
국토부는 자동전환 돼야 하는 예비 장비가 작동되지 않자 당황한 직원들이 다른 서버만 점검하며 50여 분을 낭비하다 결국 전원을 껐다 켜는 방법으로 복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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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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