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급락…뉴욕 증시 반등

<앵커 멘트>

미 중앙은행이 한국시간 오늘밤 시작되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그 우려로 유럽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7년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는 소폭 올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중앙은행 연준이 한국시간 오늘밤부터 이틀간 진행될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10년만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0%에서 0.25%의 제로금리가 0.25%p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 독일과 프랑스 증시 모두 많게는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주에만 10% 넘게 급락해, 7년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도 세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며,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오늘 지나친 하락에 대한 매수세로 반등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지난주 4% 내외까지 떨어졌던 뉴욕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장은 첫번째 인상 뒤 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만 2차례에서 최대 4차례, 앞으로 2년간 1% 미만에서 최대 3%까지, 시장의 예측은 아직도 제각각입니다.

한국시간 17일 새벽, 연준이 어떤 경기 전망을 내놓느냐가, 향후 미국 금리 인상 흐름을 가늠할 열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