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보료 또 인상…약값·입원료 부담도↑

<앵커 멘트>

내년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가 또 올라 10만원 가까이 될 전망입니다.

장기 입원 환자의 입원료 부담도 오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1월부터 직장인들이 건강 보험료가 9만 5천 남짓으로 올라갑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을 현재 보수월액의 6.07%에서 6.12%로 인상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가 9만4천536원에서 9만5천387원으로 0.9% , 851원 인상됩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도 현행 178원에서 179.6원으로 오릅니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경우도 올해 8만3천967원에서 756원 오른 8만4천723원을 내야 합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것이라며 2009년 보험료 동결을 제외하면 인상 폭은 역대 최저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상위계층이 감기 등 가벼운 질병으로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약값이 올라갑니다.

현재 약값의 본인부담금은 500원으로 정액이지만 약값의 3%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 입원이 불가피한 환자를 제외하고 16일 이상 장기입원하는 환자의 전체 진료비 중 '입원료'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금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