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 초미세먼지 ↑…급성심정지 위험까지!

입력 2015.12.15 (21:42) 수정 2015.12.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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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중국 발 미세 먼지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초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급성 심정지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 먼지가 낄 때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멀지 않은 산이 희뿌옇게 보입니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엔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예림(서울 영등포구) :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기침이 심해지고 목이 많이 칼칼해집니다."

머리카락 직경의 1/30 크기인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 속까지 들어갑니다.

모세혈관을 뚫고 혈액까지 침투해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 한 날엔 급성 심정지 발생이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2만 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오세일(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가)몸에 흡수되되면 염증반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액응고가 항진됩니다. 즉, 피떡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되는거죠."

초미세먼지로 인해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 심정지가 오기도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실내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만성질환자가 부득이 외출을 할 땐 황사마스크를 얼굴에 잘 밀착해 착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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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발 초미세먼지 ↑…급성심정지 위험까지!
    • 입력 2015-12-15 21:50:01
    • 수정2015-12-15 22:07:3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겨울철 중국 발 미세 먼지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초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급성 심정지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 먼지가 낄 때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멀지 않은 산이 희뿌옇게 보입니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엔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예림(서울 영등포구) :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기침이 심해지고 목이 많이 칼칼해집니다."

머리카락 직경의 1/30 크기인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 속까지 들어갑니다.

모세혈관을 뚫고 혈액까지 침투해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 한 날엔 급성 심정지 발생이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2만 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오세일(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가)몸에 흡수되되면 염증반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액응고가 항진됩니다. 즉, 피떡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되는거죠."

초미세먼지로 인해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 심정지가 오기도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실내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만성질환자가 부득이 외출을 할 땐 황사마스크를 얼굴에 잘 밀착해 착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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