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또사업 대박”…다단계로 25억원 투자받아 ‘꿀꺽’
입력 2015.12.16 (07:39)
수정 2015.1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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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만 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으로만 3천만 원을 주겠다, 이런 솔깃한 제안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로또 사업에 투자하라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투자회사 사무실입니다.
투자자들과 거래한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투자 설명회를 열 때 썼던 태국 현지어 자료들도 발견됩니다.
이 회사 대표 이 모 씨는 태국 로또 사업을 수주하면 투자금의 3백%를 배당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혹시나 해서 하게 된 것이지요. 100% 믿지는 않았는데, (현지) 사진이라든지 이런 것도 보여주시기는 했었지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92명에게 25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보너스를 주는 다단계 방식도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양일선(경사/수원서부서 지능1팀) : "피해자들은 지인 관계였던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 하부회원을 모집하면 보너스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생이나 친지, 지인을 끌여들여서..."
하지만, 정작 태국 로또사업에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이나 사업 수주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 쪽 동업자는 달아나버렸습니다.
<녹취> 이 ○○(법인 대표/피의자) : "저는 (도주한) 그분이 (태국 고위층과)같이 찍은 사진이 있기 때문에 믿고 움직인 것이다."
경찰은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공범 김 모 씨를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으로만 3천만 원을 주겠다, 이런 솔깃한 제안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로또 사업에 투자하라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투자회사 사무실입니다.
투자자들과 거래한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투자 설명회를 열 때 썼던 태국 현지어 자료들도 발견됩니다.
이 회사 대표 이 모 씨는 태국 로또 사업을 수주하면 투자금의 3백%를 배당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혹시나 해서 하게 된 것이지요. 100% 믿지는 않았는데, (현지) 사진이라든지 이런 것도 보여주시기는 했었지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92명에게 25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보너스를 주는 다단계 방식도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양일선(경사/수원서부서 지능1팀) : "피해자들은 지인 관계였던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 하부회원을 모집하면 보너스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생이나 친지, 지인을 끌여들여서..."
하지만, 정작 태국 로또사업에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이나 사업 수주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 쪽 동업자는 달아나버렸습니다.
<녹취> 이 ○○(법인 대표/피의자) : "저는 (도주한) 그분이 (태국 고위층과)같이 찍은 사진이 있기 때문에 믿고 움직인 것이다."
경찰은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공범 김 모 씨를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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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로또사업 대박”…다단계로 25억원 투자받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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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16 07:45:53
- 수정2015-12-16 09:29:11
<앵커 멘트>
천만 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으로만 3천만 원을 주겠다, 이런 솔깃한 제안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로또 사업에 투자하라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투자회사 사무실입니다.
투자자들과 거래한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투자 설명회를 열 때 썼던 태국 현지어 자료들도 발견됩니다.
이 회사 대표 이 모 씨는 태국 로또 사업을 수주하면 투자금의 3백%를 배당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혹시나 해서 하게 된 것이지요. 100% 믿지는 않았는데, (현지) 사진이라든지 이런 것도 보여주시기는 했었지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92명에게 25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보너스를 주는 다단계 방식도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양일선(경사/수원서부서 지능1팀) : "피해자들은 지인 관계였던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 하부회원을 모집하면 보너스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생이나 친지, 지인을 끌여들여서..."
하지만, 정작 태국 로또사업에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이나 사업 수주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 쪽 동업자는 달아나버렸습니다.
<녹취> 이 ○○(법인 대표/피의자) : "저는 (도주한) 그분이 (태국 고위층과)같이 찍은 사진이 있기 때문에 믿고 움직인 것이다."
경찰은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공범 김 모 씨를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으로만 3천만 원을 주겠다, 이런 솔깃한 제안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로또 사업에 투자하라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투자회사 사무실입니다.
투자자들과 거래한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투자 설명회를 열 때 썼던 태국 현지어 자료들도 발견됩니다.
이 회사 대표 이 모 씨는 태국 로또 사업을 수주하면 투자금의 3백%를 배당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혹시나 해서 하게 된 것이지요. 100% 믿지는 않았는데, (현지) 사진이라든지 이런 것도 보여주시기는 했었지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92명에게 25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보너스를 주는 다단계 방식도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양일선(경사/수원서부서 지능1팀) : "피해자들은 지인 관계였던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 하부회원을 모집하면 보너스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생이나 친지, 지인을 끌여들여서..."
하지만, 정작 태국 로또사업에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이나 사업 수주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 쪽 동업자는 달아나버렸습니다.
<녹취> 이 ○○(법인 대표/피의자) : "저는 (도주한) 그분이 (태국 고위층과)같이 찍은 사진이 있기 때문에 믿고 움직인 것이다."
경찰은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공범 김 모 씨를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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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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