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방 원가보다 3.6배 ↑…‘유명무실’ 원가 공개

입력 2015.12.16 (12:45) 수정 2015.12.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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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수입 가방의 국내 판매 가격이 수입 원가에 비해 최대 3.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만 원에 수입해서 360만 원에 판다는 얘긴데, 과연 이윤은 적정한 걸까요?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수입 가방, 정식 수입 제품과 병행수입 제품의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인터뷰> 김보희(직장인) : "같은 가방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다르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생각은 들어요."

국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가방의 이윤은 적정한 걸까.

이 고가 제품들의 공식 수입 원가는 평균 85만 원 수준.

백화점 판매가는 199만 원 정도로 2.3배 비쌌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브랜드의 제품들도 공식 수입원가는 평균 16만 원이었지만, 백화점 판매가는 57만 원이 넘어 3.6배나 더 비쌌습니다.

수입 원가에는 관세와 부가세 등 이미 모든 세금이 포함된 만큼 이윤이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관세청이 개별 제품별로 구체적인 수입 원가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이윤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업체들의 판매전략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149만 원에 팔리는 페라가모 가방은 온라인에서 86만 원에 불과했고 299만 원에 판매되는 루이뷔통 가방은 온라인에서 197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애연(소비자교육중앙회 소비자국장) : "가격 구조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라 해서 원칙적으로 비공개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마진이 과도하게 책정돼도 제재할 방법이 없고.."

이런 가운데 일부 수입 업체는 내년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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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가방 원가보다 3.6배 ↑…‘유명무실’ 원가 공개
    • 입력 2015-12-16 12:46:52
    • 수정2015-12-16 13:02:32
    뉴스 12
<앵커 멘트>

고가의 수입 가방의 국내 판매 가격이 수입 원가에 비해 최대 3.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만 원에 수입해서 360만 원에 판다는 얘긴데, 과연 이윤은 적정한 걸까요?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수입 가방, 정식 수입 제품과 병행수입 제품의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인터뷰> 김보희(직장인) : "같은 가방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다르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생각은 들어요."

국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가방의 이윤은 적정한 걸까.

이 고가 제품들의 공식 수입 원가는 평균 85만 원 수준.

백화점 판매가는 199만 원 정도로 2.3배 비쌌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브랜드의 제품들도 공식 수입원가는 평균 16만 원이었지만, 백화점 판매가는 57만 원이 넘어 3.6배나 더 비쌌습니다.

수입 원가에는 관세와 부가세 등 이미 모든 세금이 포함된 만큼 이윤이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관세청이 개별 제품별로 구체적인 수입 원가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이윤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업체들의 판매전략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149만 원에 팔리는 페라가모 가방은 온라인에서 86만 원에 불과했고 299만 원에 판매되는 루이뷔통 가방은 온라인에서 197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애연(소비자교육중앙회 소비자국장) : "가격 구조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라 해서 원칙적으로 비공개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마진이 과도하게 책정돼도 제재할 방법이 없고.."

이런 가운데 일부 수입 업체는 내년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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