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횟집 방화…5명 연기 흡입·수십 명 대피 소동

입력 2015.12.16 (19:15) 수정 2015.12.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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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도심의 전통시장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연기를 마시고 상인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건물 1층 횟집 주인이 법원 집달관들과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연기가 솟구치는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여성 2명을 구조해 황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울산 도심 전통시장의 6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정민(목격자) : "연기가 자욱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했는데, 그 냄새에 막 목이 막히고 그랬었어요."

이 불로 건물 윗층 모텔 투숙객 등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시장 안 상가 건물들이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 하마터면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불은 40분만에 꺼졌지만, 건물 구조가 복잡한데다 불이 난 뒤 10여 분이 지나서야 아케이드 지붕이 열려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울산중부소방서 방호구조과) : "복잡한 미로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힘들었고, (아케이드 지붕을) 개방하면서부터 연기가 빠지면서 (연기가) 빠질 때까지 조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 횟집 주인 61살 서 모 씨가 행정 집행을 위해 방문한 법원 집달관들과 실랑이를 하다 홧김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집행을 하려고 하는데 불을 지른 것 같아요. 복도 쪽에 (불을) 붙이고, 방 쪽에도 붙이고. 미리 휘발유를 뿌려 놨던 걸로..."

경찰은 화재 직후 사라진 서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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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횟집 방화…5명 연기 흡입·수십 명 대피 소동
    • 입력 2015-12-16 19:17:37
    • 수정2015-12-16 1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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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도심의 전통시장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연기를 마시고 상인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건물 1층 횟집 주인이 법원 집달관들과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연기가 솟구치는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여성 2명을 구조해 황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울산 도심 전통시장의 6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정민(목격자) : "연기가 자욱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했는데, 그 냄새에 막 목이 막히고 그랬었어요."

이 불로 건물 윗층 모텔 투숙객 등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시장 안 상가 건물들이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 하마터면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불은 40분만에 꺼졌지만, 건물 구조가 복잡한데다 불이 난 뒤 10여 분이 지나서야 아케이드 지붕이 열려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울산중부소방서 방호구조과) : "복잡한 미로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힘들었고, (아케이드 지붕을) 개방하면서부터 연기가 빠지면서 (연기가) 빠질 때까지 조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 횟집 주인 61살 서 모 씨가 행정 집행을 위해 방문한 법원 집달관들과 실랑이를 하다 홧김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집행을 하려고 하는데 불을 지른 것 같아요. 복도 쪽에 (불을) 붙이고, 방 쪽에도 붙이고. 미리 휘발유를 뿌려 놨던 걸로..."

경찰은 화재 직후 사라진 서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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