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소비 진작 위해 8조 원 조기 집행

입력 2015.12.16 (21:08) 수정 2015.12.16 (2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내수 살리기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국민들이 얼마나 체감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내수 경제의 현장, 서울 동대문 상가를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현장에서 살펴본 체감 경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 곳 동대문 패션타운은 이 맘때 부터 붐비기 시작해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곳인데요.

상인들 얘기를 들어보니 매출이 평소엔 한 달에 천 만원 정도였는데, 메르스 여파 때문에 한 때 4백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7백만 원 정도로 조금 나아졌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걱정하는 건 이런 회복세가 당장 내년 초에 꺾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추경 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다 개별소비세 인하도 올해 말로 종료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시중에 돈이 돌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년 1분기부터 재정 8조원을 추가로 앞당겨 집행해 분기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 가운데 3조5천억 원은 올해 이미 배정을 끝냈습니다.

또 올해 처음 해 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내년부턴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둔 '단통법'도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각종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한국사람반 중국사람 반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인데요.

이들을 위해 일반상점에서도 물건을 산 뒤 바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체류기간도 10년 내에 최대 90일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수 살리기’…소비 진작 위해 8조 원 조기 집행
    • 입력 2015-12-16 21:09:17
    • 수정2015-12-16 21:17:34
    뉴스 9
<앵커 멘트>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내수 살리기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국민들이 얼마나 체감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내수 경제의 현장, 서울 동대문 상가를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현장에서 살펴본 체감 경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 곳 동대문 패션타운은 이 맘때 부터 붐비기 시작해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곳인데요.

상인들 얘기를 들어보니 매출이 평소엔 한 달에 천 만원 정도였는데, 메르스 여파 때문에 한 때 4백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7백만 원 정도로 조금 나아졌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걱정하는 건 이런 회복세가 당장 내년 초에 꺾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추경 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다 개별소비세 인하도 올해 말로 종료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시중에 돈이 돌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년 1분기부터 재정 8조원을 추가로 앞당겨 집행해 분기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 가운데 3조5천억 원은 올해 이미 배정을 끝냈습니다.

또 올해 처음 해 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내년부턴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둔 '단통법'도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각종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한국사람반 중국사람 반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인데요.

이들을 위해 일반상점에서도 물건을 산 뒤 바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체류기간도 10년 내에 최대 90일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