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고려 불화’의 프랑스 나들이

입력 2015.12.18 (07:25) 수정 2015.1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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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가 최근에 새롭게 복원되고 있는 고려불화들이 프랑스 국립 살롱전에 초대됐습니다.

다소 서민적인 조선불화와는 달리 섬세하고 화려한 고려불화의 매력에 많은 관심이 몰렸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아한 자태의 수월관음상.

700년간 맥이 끊겼다 최근에 복원되기 시작한 고려불화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천상의 옷이라고 하는 '사라'에 새겨진 미세한 무늬.

그리고 그 밑으로 비치는 팔뚝과 몸은 고려 불화에만 있는 섬세한 표현입니다.

<인터뷰> 플로랑 데에(관람객) : "색상이 매우 강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 생각에는 매우 섬세한 것 같아요."

고려불화는 고려시대 왕족과 귀족들이 원하는 대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 천이 아닌 비단을 사용할 정도로 매우 화려하다는 특징을 갖고있습니다.

그래서 안료대신 순금가루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남아있는 고려불화는 20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혜담(고려불화 복원 작가) :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단절되고 잊혀지고 망각된 우리의 문화유산을 좀 보여주려는 차원입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살롱전에는 이광하 화백의 추상 유화 '러브 스토리' 연작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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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고려 불화’의 프랑스 나들이
    • 입력 2015-12-18 07:29:35
    • 수정2015-12-18 0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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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명맥이 끊겼다가 최근에 새롭게 복원되고 있는 고려불화들이 프랑스 국립 살롱전에 초대됐습니다.

다소 서민적인 조선불화와는 달리 섬세하고 화려한 고려불화의 매력에 많은 관심이 몰렸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아한 자태의 수월관음상.

700년간 맥이 끊겼다 최근에 복원되기 시작한 고려불화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천상의 옷이라고 하는 '사라'에 새겨진 미세한 무늬.

그리고 그 밑으로 비치는 팔뚝과 몸은 고려 불화에만 있는 섬세한 표현입니다.

<인터뷰> 플로랑 데에(관람객) : "색상이 매우 강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 생각에는 매우 섬세한 것 같아요."

고려불화는 고려시대 왕족과 귀족들이 원하는 대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 천이 아닌 비단을 사용할 정도로 매우 화려하다는 특징을 갖고있습니다.

그래서 안료대신 순금가루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남아있는 고려불화는 20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혜담(고려불화 복원 작가) :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단절되고 잊혀지고 망각된 우리의 문화유산을 좀 보여주려는 차원입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살롱전에는 이광하 화백의 추상 유화 '러브 스토리' 연작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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