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2억 꿀꺽…외국인 검거

입력 2015.12.18 (09:52) 수정 2015.12.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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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커에게 사들인 8개 나라 외국인들의 개인정보로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해, 수 억 원을 빼돌린 중국동포 등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신용카드 결제 장비와 캐나다에서 국제 택배로 들여온 카드 복제 장비입니다.

중국동포 28살 허모 씨 등 2명은 캐나다의 해커로부터 8개 나라 사람들 개인정보를 사들여, 마그네틱 신용카드 97장을 위조했습니다.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발행된 신용카드입니다.

복제 프로그램에 훔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복제 장비에 카드를 읽히면 새로운 신용카드가 바로 만들어집니다.

위조한 신용카드로 백 5십여 차례, 5억 7천만 원 어치를 허위 결제했고, 이 가운데 결제 승인이 난 2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결제는 허 씨 등이 내국인 명의를 빌려 차린 유령업체에서 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이철(제주지방경찰청) : "오피스텔 등지에 액세서리 및 화장품 가게 등 유령업체를 개업하여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결제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 등 2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캐나다로 도주한 중국인 공범 3명을 수배했습니다.

또 이들이 유령업체를 차릴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준 내국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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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신용카드로 2억 꿀꺽…외국인 검거
    • 입력 2015-12-18 09:54:58
    • 수정2015-12-18 10: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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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커에게 사들인 8개 나라 외국인들의 개인정보로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해, 수 억 원을 빼돌린 중국동포 등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신용카드 결제 장비와 캐나다에서 국제 택배로 들여온 카드 복제 장비입니다.

중국동포 28살 허모 씨 등 2명은 캐나다의 해커로부터 8개 나라 사람들 개인정보를 사들여, 마그네틱 신용카드 97장을 위조했습니다.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발행된 신용카드입니다.

복제 프로그램에 훔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복제 장비에 카드를 읽히면 새로운 신용카드가 바로 만들어집니다.

위조한 신용카드로 백 5십여 차례, 5억 7천만 원 어치를 허위 결제했고, 이 가운데 결제 승인이 난 2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결제는 허 씨 등이 내국인 명의를 빌려 차린 유령업체에서 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이철(제주지방경찰청) : "오피스텔 등지에 액세서리 및 화장품 가게 등 유령업체를 개업하여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결제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 등 2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캐나다로 도주한 중국인 공범 3명을 수배했습니다.

또 이들이 유령업체를 차릴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준 내국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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