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름 없는 천사’ 5억원 넘는 물건값 기부

입력 2015.12.18 (12:31) 수정 2015.12.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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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대신 물건값을 내주는 방식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명의 기부자가 5억 8천만원어치의 물건값을 대신 내줬는데요.

이런 이름없는 천사들의 선행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명의 자녀를 둔 이 여성은 딸에게 선물할 90달러 짜리 침대를 단 10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예약구매를 해놓은 상태였는데, 나머지 80달러를 익명의 기부자가 대신 내준 겁니다.

<인터뷰> 타라(수혜자) : "너무 좋습니다. 진짜 산타가 나타난 것 같아요. 익명의 기부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예약구매제도는 물건 값을 조금씩 내고 완불한 뒤 물건을 받는 제도로 주로 신용카드 할부를 사용할 수 없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기부자들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예약구매한 상품의 잔액을 대신 내 주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트 직원 : "네 잔액을 기부자가 모두 지불했습니다. 와서 물건을 찾아가세요."

미국에서 이같은 익명의 기부자 3명이 내민 돈은 모두 오십 만 달러, 우리돈 5억 8천 만원에 이릅니다.

양말, 텔레비전, 장난감 등 품목도 가지가지, 대부분 자녀가 많은 저소득층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수혜자 : " 너무 감동받아서 울었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런 기부를 해주다니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인터뷰> 수혜자 :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지만, 고맙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산타클로스의 나눔이, 도움이 필요한 연말 어려운 이웃들의 얼굴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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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름 없는 천사’ 5억원 넘는 물건값 기부
    • 입력 2015-12-18 12:34:08
    • 수정2015-12-18 13:04:35
    뉴스 12
<앵커 멘트>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대신 물건값을 내주는 방식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명의 기부자가 5억 8천만원어치의 물건값을 대신 내줬는데요.

이런 이름없는 천사들의 선행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명의 자녀를 둔 이 여성은 딸에게 선물할 90달러 짜리 침대를 단 10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예약구매를 해놓은 상태였는데, 나머지 80달러를 익명의 기부자가 대신 내준 겁니다.

<인터뷰> 타라(수혜자) : "너무 좋습니다. 진짜 산타가 나타난 것 같아요. 익명의 기부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예약구매제도는 물건 값을 조금씩 내고 완불한 뒤 물건을 받는 제도로 주로 신용카드 할부를 사용할 수 없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기부자들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예약구매한 상품의 잔액을 대신 내 주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트 직원 : "네 잔액을 기부자가 모두 지불했습니다. 와서 물건을 찾아가세요."

미국에서 이같은 익명의 기부자 3명이 내민 돈은 모두 오십 만 달러, 우리돈 5억 8천 만원에 이릅니다.

양말, 텔레비전, 장난감 등 품목도 가지가지, 대부분 자녀가 많은 저소득층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수혜자 : " 너무 감동받아서 울었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런 기부를 해주다니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인터뷰> 수혜자 :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지만, 고맙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산타클로스의 나눔이, 도움이 필요한 연말 어려운 이웃들의 얼굴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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