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화려한 색채 고려불화, 프랑스 ‘매혹’

입력 2015.12.18 (21:40) 수정 2015.12.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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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세한 필치와 화려한 채색을 자랑하는 고려불화 12점이 프랑스 국립 살롱전에 초대됐습니다.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지는데요.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반듯한 이마와 가녀린 눈매.

그리고 부드러운 입술.

여성인듯 남성인듯 중성적인 이미지의 관음은 고려불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보살입니다.

달이 비친 바다에 앉아있는 관음을 그린 수월 관음도는 최근에 복원되기 시작한 고려불화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속이 비치는 얇은 옷에 그려진 미세한 무늬와 그 밑으로 보이는 팔뚝과 몸은 고려 불화에만 있는 섬세한 필칩니다.

<인터뷰> 루이자(브라질 출신 미술학도) : "천위에 그린 양식이 정말 좋고 보시는 것 처럼 이 옷들이 정말 멋있어요."

고려불화는 고려시대 왕족이나 귀족의 취향에 맞게 아름다운 색채 뿐만 아니라 금가루까지 사용할 정도로 화려합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160여점.

국내에는 20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혜담(고려불화 복원 작가) :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단절되고 잊혀지고 망각된 우리의 문화유산을 좀 보여주려는 차원입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지만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단절됐던 700년의 시간을 극복하고 새로운 고려불화가 현대인들과 소통을 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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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화려한 색채 고려불화, 프랑스 ‘매혹’
    • 입력 2015-12-18 21:41:18
    • 수정2015-12-18 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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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세한 필치와 화려한 채색을 자랑하는 고려불화 12점이 프랑스 국립 살롱전에 초대됐습니다.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지는데요.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반듯한 이마와 가녀린 눈매.

그리고 부드러운 입술.

여성인듯 남성인듯 중성적인 이미지의 관음은 고려불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보살입니다.

달이 비친 바다에 앉아있는 관음을 그린 수월 관음도는 최근에 복원되기 시작한 고려불화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속이 비치는 얇은 옷에 그려진 미세한 무늬와 그 밑으로 보이는 팔뚝과 몸은 고려 불화에만 있는 섬세한 필칩니다.

<인터뷰> 루이자(브라질 출신 미술학도) : "천위에 그린 양식이 정말 좋고 보시는 것 처럼 이 옷들이 정말 멋있어요."

고려불화는 고려시대 왕족이나 귀족의 취향에 맞게 아름다운 색채 뿐만 아니라 금가루까지 사용할 정도로 화려합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160여점.

국내에는 20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혜담(고려불화 복원 작가) :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단절되고 잊혀지고 망각된 우리의 문화유산을 좀 보여주려는 차원입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지만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단절됐던 700년의 시간을 극복하고 새로운 고려불화가 현대인들과 소통을 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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