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이케아 1년…희비 엇갈린 가구업계
입력 2015.12.18 (21:33)
수정 2015.12.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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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 오늘로 딱 1년이 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국내 가구 대기업들은 오히려 자생력을 키운 반면, 자본과 마케팅이 부족한 골목상권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점 첫해, 이케아는 매출 3천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가구업계 매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케아에 대비해 생활용품을 생활용품을 강화하며 몸집을 불린 국내 대기업들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소 가구업체들은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30년 운영) : "손님이 어쩌다 한 명씩 들어와도 이케아랑 여기랑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매출은) 얼마나 떨어졌어요?) 거의 한 절반?"
이케아의 저가 공세에 떠밀려 줄줄이 가격을 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15년 운영) : "마진율이 한 15~20% 이상은 저희가 봐야 유지가 되는데 마진을 5% 정도 덜 (받고.)"
원래 가구점이 있던 이 자리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가구점 5곳이 문을 닫으면서 이 거리에는 이제 28개 점포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광명가구거리는 축제 홍보와 같은 지원책 덕에 매출 감소 폭이 7.5%에 그쳤지만, 다른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접한 의왕가구거리는 24%, 80km나 떨어진 포천도 9%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낙성(의왕가구협회) : "이케아 개점했을 때 상당히 우리가 고전했었는데 (손님들이) 쏠림 현상이 있다 보니까요."
이케아 개점 후 수도권 가구업체 60%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홍승표(광명가구협동조합 이사) : "살아오는 그런 유지는 됐는데 앞으로의 모습은 더욱 암담한 현실에 처해지지 않을까 하는..."
중소 가구업체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이케아는 5년 안에 매장 5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 오늘로 딱 1년이 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국내 가구 대기업들은 오히려 자생력을 키운 반면, 자본과 마케팅이 부족한 골목상권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점 첫해, 이케아는 매출 3천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가구업계 매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케아에 대비해 생활용품을 생활용품을 강화하며 몸집을 불린 국내 대기업들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소 가구업체들은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30년 운영) : "손님이 어쩌다 한 명씩 들어와도 이케아랑 여기랑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매출은) 얼마나 떨어졌어요?) 거의 한 절반?"
이케아의 저가 공세에 떠밀려 줄줄이 가격을 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15년 운영) : "마진율이 한 15~20% 이상은 저희가 봐야 유지가 되는데 마진을 5% 정도 덜 (받고.)"
원래 가구점이 있던 이 자리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가구점 5곳이 문을 닫으면서 이 거리에는 이제 28개 점포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광명가구거리는 축제 홍보와 같은 지원책 덕에 매출 감소 폭이 7.5%에 그쳤지만, 다른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접한 의왕가구거리는 24%, 80km나 떨어진 포천도 9%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낙성(의왕가구협회) : "이케아 개점했을 때 상당히 우리가 고전했었는데 (손님들이) 쏠림 현상이 있다 보니까요."
이케아 개점 후 수도권 가구업체 60%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홍승표(광명가구협동조합 이사) : "살아오는 그런 유지는 됐는데 앞으로의 모습은 더욱 암담한 현실에 처해지지 않을까 하는..."
중소 가구업체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이케아는 5년 안에 매장 5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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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 이케아 1년…희비 엇갈린 가구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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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12-18 2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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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 오늘로 딱 1년이 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국내 가구 대기업들은 오히려 자생력을 키운 반면, 자본과 마케팅이 부족한 골목상권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점 첫해, 이케아는 매출 3천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가구업계 매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케아에 대비해 생활용품을 생활용품을 강화하며 몸집을 불린 국내 대기업들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소 가구업체들은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30년 운영) : "손님이 어쩌다 한 명씩 들어와도 이케아랑 여기랑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매출은) 얼마나 떨어졌어요?) 거의 한 절반?"
이케아의 저가 공세에 떠밀려 줄줄이 가격을 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15년 운영) : "마진율이 한 15~20% 이상은 저희가 봐야 유지가 되는데 마진을 5% 정도 덜 (받고.)"
원래 가구점이 있던 이 자리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가구점 5곳이 문을 닫으면서 이 거리에는 이제 28개 점포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광명가구거리는 축제 홍보와 같은 지원책 덕에 매출 감소 폭이 7.5%에 그쳤지만, 다른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접한 의왕가구거리는 24%, 80km나 떨어진 포천도 9%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낙성(의왕가구협회) : "이케아 개점했을 때 상당히 우리가 고전했었는데 (손님들이) 쏠림 현상이 있다 보니까요."
이케아 개점 후 수도권 가구업체 60%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홍승표(광명가구협동조합 이사) : "살아오는 그런 유지는 됐는데 앞으로의 모습은 더욱 암담한 현실에 처해지지 않을까 하는..."
중소 가구업체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이케아는 5년 안에 매장 5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 오늘로 딱 1년이 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국내 가구 대기업들은 오히려 자생력을 키운 반면, 자본과 마케팅이 부족한 골목상권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점 첫해, 이케아는 매출 3천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가구업계 매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케아에 대비해 생활용품을 생활용품을 강화하며 몸집을 불린 국내 대기업들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소 가구업체들은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30년 운영) : "손님이 어쩌다 한 명씩 들어와도 이케아랑 여기랑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매출은) 얼마나 떨어졌어요?) 거의 한 절반?"
이케아의 저가 공세에 떠밀려 줄줄이 가격을 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가구점 주인(15년 운영) : "마진율이 한 15~20% 이상은 저희가 봐야 유지가 되는데 마진을 5% 정도 덜 (받고.)"
원래 가구점이 있던 이 자리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가구점 5곳이 문을 닫으면서 이 거리에는 이제 28개 점포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광명가구거리는 축제 홍보와 같은 지원책 덕에 매출 감소 폭이 7.5%에 그쳤지만, 다른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접한 의왕가구거리는 24%, 80km나 떨어진 포천도 9%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낙성(의왕가구협회) : "이케아 개점했을 때 상당히 우리가 고전했었는데 (손님들이) 쏠림 현상이 있다 보니까요."
이케아 개점 후 수도권 가구업체 60%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홍승표(광명가구협동조합 이사) : "살아오는 그런 유지는 됐는데 앞으로의 모습은 더욱 암담한 현실에 처해지지 않을까 하는..."
중소 가구업체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이케아는 5년 안에 매장 5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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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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