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유도 등 올림픽 효자 종목, 준회원 강등?

입력 2015.12.21 (21:51) 수정 2015.12.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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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주요 올림픽 종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궁과 유도 등 올림픽 효자종목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쟁점은 무엇인지,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때마다 금메달을 안겨온 양궁과 유도, 레슬링 등 효자종목들은 2년 뒤엔 위상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계의 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종목단체 등급 규정 때문입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올림픽 종목의 경우 2년안에 전국 시군구의 3분의 1 지역에 종목단체를 설립해야만 정회원으로 인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특수한 장비와 경기장이 필요한 양궁과 사격, 빙상 같은 종목들은 시군구 단위까지 단체를 운영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병선(양궁협회 사무국장) : "양궁 같은 경우 넓은 장소도 있어야되고 안전도 담보되야해서 시군구까지 확대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체육회 준회원으로 강등되면 의결권이 박탈되고 수익금 배분에서 손해를 보는 등 위상이 떨어질 수 있어 해당 종목 관계자들은 오늘 통합준비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규정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동국(경기단체연합회장) : "저변확대가 어려운 시군구 단위까지 요구하는 조건을 폐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통준위는 해당 단체들의 의견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종목별 등급 조정 문제는 체육계 통합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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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유도 등 올림픽 효자 종목, 준회원 강등?
    • 입력 2015-12-21 21:52:05
    • 수정2015-12-21 2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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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주요 올림픽 종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궁과 유도 등 올림픽 효자종목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쟁점은 무엇인지,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때마다 금메달을 안겨온 양궁과 유도, 레슬링 등 효자종목들은 2년 뒤엔 위상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계의 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종목단체 등급 규정 때문입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올림픽 종목의 경우 2년안에 전국 시군구의 3분의 1 지역에 종목단체를 설립해야만 정회원으로 인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특수한 장비와 경기장이 필요한 양궁과 사격, 빙상 같은 종목들은 시군구 단위까지 단체를 운영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병선(양궁협회 사무국장) : "양궁 같은 경우 넓은 장소도 있어야되고 안전도 담보되야해서 시군구까지 확대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체육회 준회원으로 강등되면 의결권이 박탈되고 수익금 배분에서 손해를 보는 등 위상이 떨어질 수 있어 해당 종목 관계자들은 오늘 통합준비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규정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동국(경기단체연합회장) : "저변확대가 어려운 시군구 단위까지 요구하는 조건을 폐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통준위는 해당 단체들의 의견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종목별 등급 조정 문제는 체육계 통합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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