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동복 안전성 관련 규격 도입

<앵커 멘트>

정부가 아동복 관련 규격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아동복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데 기업들도 디자인을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새로 마련된 일본공업규격은 13세 미만 어린이 옷에 대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등과 옷자락, 목 주변에 늘어진 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끈이 자전거 바퀴나 전철 문 등에 끼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자녀를 키우는 요시카와 씨입니다.

지난해 아이 옷에 달린 끈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놀이기구 이음새에 파카의 목 주변 끈이 걸린 것입니다.

<인터뷰> 요시카와 치야코 : "정글짐에서 손을 놓으면 목이 조이거나 떨어졌을 거에요. 가슴이 철렁했어요."

도쿄도 설문조사 결과 77%의 부모가 아동복과 관련해 위험을 느낀 적이 있으며 6명 가운데 1명은 다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뷰> 이케다 요코 (경제산업성 국제표준과)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사망 사례도 있습니다. 일본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규격을 만들게 됐습니다.)"

규격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은 납품이 어려워지는 만큼 업체들마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