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정연준, ‘히트곡 직접 부른’ 솔로 앨범 발매

그룹 업타운 출신 가수 정연준(47)이 새 솔로 앨범 '백 투 아날로그'(Back to Analog)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프로듀서인 정연준이 작곡한 히트곡 '하루하루', '가르쳐줘요', '사랑했으므로', '차라리' 등을 그가 직접 다시 부른 음원 11곡과 신곡 '처음 만난 날', '겉으론'까지 모두 13곡이 담길 예정이다.

정연준은 22일 정오 이 앨범 수록곡 '새드 크리스마스'(Sad Christmas)를 먼저 음원 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새 앨범 발매를 알렸다.

'새드 크리스마스'는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들을 위한 노래로 1993년 정연준 솔로 앨범에 처음 수록됐으며 김범수가 2002년 리메이크 앨범에서 다시 불렀다.

정연준은 앞으로 잇달아 앨범 수록 음원을 발표해 다음 달 안에 13곡을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정연준은 통화에서 "업타운 출신 후배들이 업타운의 역대 앨범 타이틀곡·후속곡을 모아 리메이크한 헌정 앨범을 준비 중이었는데, 후배들이 '느린 노래는 직접 부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얼떨결에 녹음하고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듣는 분들께서 '원래 가수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그렇다면 노래를 만든 작곡자는 어떻게 불렀을까' 궁금해하며 자세히 들어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연준이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있던 힙합그룹 업타운은 윤미래, 제시, 매니악, 스윙즈 등 여러 래퍼를 배출했다. 타샤니의 '하루하루' 등 여러 유명 알앤비(R&B) 가요도 정연준의 손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