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원인 단백질 섬유 형성·분자 구조 제어 성공

국내 연구진이 치매 등 퇴행성 신경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섬유의 형성과 분자 구조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성균관대 엄길호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섬유의 형성과 분자 구조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밀로이드는 단백질이나 펩타이드 사슬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생긴 섬유로, 아직 구조와 형성 메커니즘은 완전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파를 펄스 형태로 만들어 아밀로이드 섬유에 쪼인 결과 아밀로이드 섬유 분자 구조의 다양성이 열에너지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 섬유 형성을 지연시키는 메커니즘을 제시하면 질병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