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기록적 고온…‘초여름 크리스마스’

입력 2015.12.22 (21:36) 수정 2015.12.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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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눈 구경은 커녕 초여름 같은 크리스마스를 맞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가 영상 9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모스크바 거리에 때아닌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쌓여있던 눈과 얼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렸습니다.

<녹취> 이만(모스크바 시민) : "날씨가 풀리니까 기분이 좋고요 활동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지난 10년 넘게 크리스마스 즈음의 모스크바 기온은 모두 영하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영상 1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는 날이 많습니다.

어제 낮기온은 영상 9.1도.. 12월 이맘때 기준으로 가장 따뜻했다는 1982년 5.4도를 넘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키크테프(기상청 부대표) : "앞으로 며칠 동안도 과거의 기온 기록들을 경신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착각한 듯 탐스런 꽃봉오리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두베뉴크(식물원 수석 정원사) : "일부 봄꽃들이 지금 피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은 영상 20도 가까운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녹취> 페어뱅크(스키 리조트 책임자) : "사람들이 제발 눈 좀 와라, 눈 좀 와라 기도하고 있죠.."

서유럽에도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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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기록적 고온…‘초여름 크리스마스’
    • 입력 2015-12-22 21:36:58
    • 수정2015-12-22 2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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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눈 구경은 커녕 초여름 같은 크리스마스를 맞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가 영상 9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모스크바 거리에 때아닌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쌓여있던 눈과 얼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렸습니다.

<녹취> 이만(모스크바 시민) : "날씨가 풀리니까 기분이 좋고요 활동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지난 10년 넘게 크리스마스 즈음의 모스크바 기온은 모두 영하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영상 1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는 날이 많습니다.

어제 낮기온은 영상 9.1도.. 12월 이맘때 기준으로 가장 따뜻했다는 1982년 5.4도를 넘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키크테프(기상청 부대표) : "앞으로 며칠 동안도 과거의 기온 기록들을 경신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착각한 듯 탐스런 꽃봉오리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두베뉴크(식물원 수석 정원사) : "일부 봄꽃들이 지금 피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은 영상 20도 가까운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녹취> 페어뱅크(스키 리조트 책임자) : "사람들이 제발 눈 좀 와라, 눈 좀 와라 기도하고 있죠.."

서유럽에도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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