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놓고 왔다가…은행 직원 신고에 덜미

입력 2015.12.22 (23:32) 수정 2015.12.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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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 피싱 조직의 인출책 3명이 같은 날,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놓고 온 지갑 찾으러 갔다가, 덜미가 잡혔는데요.

은행 직원들의 기지와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피해를 막았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습니다.

잠시 뒤, 경찰관이 들어오더니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인데 실수로 현금인출기에 지갑을 두고 나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은행 직원이 지갑을 확인해보니 다른 이름의 체크카드가 열장이나 들어있어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이같은 은행의 신고로 지난 15일 두개의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3명을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24살 서 모 씨 등 인출책 2명이 속한 조직은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보증금 명목으로 천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4살 신 모 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사를 사칭해 사기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천6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형(서울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일시에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다거나 하면서도 자금의 출처를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이라는 점을 의심을 하고 신고해주시면 (됩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조직 총책 등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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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놓고 왔다가…은행 직원 신고에 덜미
    • 입력 2015-12-22 23:45:46
    • 수정2015-12-23 00: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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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 피싱 조직의 인출책 3명이 같은 날,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놓고 온 지갑 찾으러 갔다가, 덜미가 잡혔는데요.

은행 직원들의 기지와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피해를 막았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습니다.

잠시 뒤, 경찰관이 들어오더니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인데 실수로 현금인출기에 지갑을 두고 나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은행 직원이 지갑을 확인해보니 다른 이름의 체크카드가 열장이나 들어있어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이같은 은행의 신고로 지난 15일 두개의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3명을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24살 서 모 씨 등 인출책 2명이 속한 조직은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보증금 명목으로 천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4살 신 모 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사를 사칭해 사기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천6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형(서울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일시에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다거나 하면서도 자금의 출처를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이라는 점을 의심을 하고 신고해주시면 (됩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조직 총책 등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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