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막말 논란’ 트럼프, 성적 비속어까지…

입력 2015.12.23 (07:27) 수정 2015.12.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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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말 제조기가 된 트럼프가 이젠 힐러리에게 성적인 욕설까지 해대는 상황이 됐습니다.

계속되는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가 공화당 내에선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은 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세장에 선 트럼프, 민주당의 선두 주자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냅니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졌다는 얘기를 하며 성적인 비속어까지 서슴지 않고 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 후보) : "힐러리가 오바마를 이길 판이었습니다. 누가 더 못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 됐습니다."

힐러리가 TV토론회에서, 무슬림을 배척하는 트럼프가 IS의 용병을 모집해주는 꼴이라며 비판을 한 데 대한 분풀이가 이렇게 성적 욕설까지 이어진 걸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성적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각종 막말에 오바마 대통령까지 공개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경제 위기로) 화나고 좌절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같은 사람이 이걸 이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끊임없는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가 공화당 안에선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절반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당황스러울 거라고 답했고, 힐러리든 샌더스든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을 검증한다는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선 트럼프가 올해의 거짓말쟁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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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막말 논란’ 트럼프, 성적 비속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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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2-23 0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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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제조기가 된 트럼프가 이젠 힐러리에게 성적인 욕설까지 해대는 상황이 됐습니다.

계속되는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가 공화당 내에선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은 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세장에 선 트럼프, 민주당의 선두 주자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냅니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졌다는 얘기를 하며 성적인 비속어까지 서슴지 않고 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 후보) : "힐러리가 오바마를 이길 판이었습니다. 누가 더 못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 됐습니다."

힐러리가 TV토론회에서, 무슬림을 배척하는 트럼프가 IS의 용병을 모집해주는 꼴이라며 비판을 한 데 대한 분풀이가 이렇게 성적 욕설까지 이어진 걸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성적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각종 막말에 오바마 대통령까지 공개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경제 위기로) 화나고 좌절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같은 사람이 이걸 이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끊임없는 막말 논란 속에 트럼프가 공화당 안에선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절반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당황스러울 거라고 답했고, 힐러리든 샌더스든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을 검증한다는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선 트럼프가 올해의 거짓말쟁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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