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 폭로…몽고식품 회장 사퇴

입력 2015.12.24 (23:09) 수정 2015.12.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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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몽고 식품의 김만식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른 운전기사도 맞았다며 폭로하면서 김 회장이 회장직을 내놓고 사과했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05년 설립된 식품 분야 국내 최장수 기업인 몽고식품, 이 회사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40대 남성이 지난 9월부터 석 달 동안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폭언도 수시로 이어졌습니다.

아는 길로 가지 않았을 때,

<녹취> 몽고식품 회장 음성 녹음(음성변조) : "내려 000아. 코스 모르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 000아. 틀렸어 00아."

입고 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욕설이 날아들었습니다.

<녹취> 몽고식품 회장 음성 녹음(음성변조) : "옷도 제멋대로입네. 그룹 회장을 모시면 서 복장이 뭐야? 나들이 가냐? 000이."

오늘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50대 남성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겁니다.

김 회장이 심한 욕설은 물론 운전기사를 비하하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몽고식품 전 운전기사(음성변조) : "야 이 000아, 그따위밖에 못 해? 그러니까 000아, 기사나 해먹지, 이런 모욕감을 주더라고요."

폭행과 폭언 사실이 알려지자 SNS 상에는 몽고식품 회장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졌고, 제품 불매운동을 하자는 여론까지 들끓었습니다.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항의방문으로 오후 한때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김 회장은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가라 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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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폭행’ 폭로…몽고식품 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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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몽고 식품의 김만식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른 운전기사도 맞았다며 폭로하면서 김 회장이 회장직을 내놓고 사과했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05년 설립된 식품 분야 국내 최장수 기업인 몽고식품, 이 회사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40대 남성이 지난 9월부터 석 달 동안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폭언도 수시로 이어졌습니다.

아는 길로 가지 않았을 때,

<녹취> 몽고식품 회장 음성 녹음(음성변조) : "내려 000아. 코스 모르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 000아. 틀렸어 00아."

입고 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욕설이 날아들었습니다.

<녹취> 몽고식품 회장 음성 녹음(음성변조) : "옷도 제멋대로입네. 그룹 회장을 모시면 서 복장이 뭐야? 나들이 가냐? 000이."

오늘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50대 남성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겁니다.

김 회장이 심한 욕설은 물론 운전기사를 비하하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몽고식품 전 운전기사(음성변조) : "야 이 000아, 그따위밖에 못 해? 그러니까 000아, 기사나 해먹지, 이런 모욕감을 주더라고요."

폭행과 폭언 사실이 알려지자 SNS 상에는 몽고식품 회장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졌고, 제품 불매운동을 하자는 여론까지 들끓었습니다.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항의방문으로 오후 한때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김 회장은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가라 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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