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또 결렬…이번 주말 다시 회동

입력 2015.12.25 (07:06) 수정 2015.12.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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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가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지도부의 7번째 협상은 또 결렬됐고, 이번 주말 다시 만나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지도부 협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 여러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 좀 마련해 드렸으면 좋겠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오늘은 어떻게 하든지 여야가 이 문제를 결론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두시간여 만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선거구 협상과 관련해 여야는 비례대표를 7석 줄여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는 방안에는 큰 틀에서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소수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 주는 방안, 특히 선거 연령을 한 살 낮추는 방안을 놓고는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3 학교 교실을 또 정치화시킬 수 있다는 그런 걱정, 이런 것들을 다 담아서 지금 단기간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이번 총선 이후에 전국 선거에서 적용하는 18세 인하의 선거연령 인하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일부 의견 차이를 좁하기도 했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는 또 줄다리기만 했습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은 여당은 정부 원안을, 야당은 대기업은 제외하되 조선, 철강 업종 등만 허용할 것을 주장했고, 노동 5법은 아무런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원내 지도부와 상임위 간사 회동을, 모레는 지도부 회동을 갖고 다시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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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협상 또 결렬…이번 주말 다시 회동
    • 입력 2015-12-25 07: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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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지도부의 7번째 협상은 또 결렬됐고, 이번 주말 다시 만나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지도부 협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 여러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 좀 마련해 드렸으면 좋겠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오늘은 어떻게 하든지 여야가 이 문제를 결론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두시간여 만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선거구 협상과 관련해 여야는 비례대표를 7석 줄여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는 방안에는 큰 틀에서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소수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 주는 방안, 특히 선거 연령을 한 살 낮추는 방안을 놓고는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3 학교 교실을 또 정치화시킬 수 있다는 그런 걱정, 이런 것들을 다 담아서 지금 단기간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이번 총선 이후에 전국 선거에서 적용하는 18세 인하의 선거연령 인하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일부 의견 차이를 좁하기도 했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는 또 줄다리기만 했습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은 여당은 정부 원안을, 야당은 대기업은 제외하되 조선, 철강 업종 등만 허용할 것을 주장했고, 노동 5법은 아무런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원내 지도부와 상임위 간사 회동을, 모레는 지도부 회동을 갖고 다시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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